영웅전설 섬의 궤적 69화

1.jpg

린 : ...해치웠나?
밀리엄 : 으와아...
엠마 : 밀리엄, 괜찮아요?
밀리엄 : 우우, 지금 그거 뭐였어~...?
라우라 : 알 수 없는 마수... 아니, "마물" 이라 해야 할까. 보통 수단은 먹히지 않는 상대였다.
엠마 : 상위 속성도 적용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아마 이 고성 전체에 작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이우스 : 그래...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드는군. 아까의 그 종소리는 잘 모르겠다만...
유시스 : 흥, 상상했던 것보다 귀찮은 곳이로군. [결계] 인가 하는 것 때문에 갇혀버리고 말았으니 탈출 방법도 찾아내야만 하겠어.
린 : ...반장. 이 성을 탐색하려면 반장의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지금은 자세히 묻지 않겠지만... 의지해도 될까?
엠마 : ...예, 물론이에요.
라우라 : 그렇다면 서둘러야겠군. 저런 마물이 돌아다니고 있는 이상 아이들이 무사할지 걱정된다.
가이우스 : 그렇군... 가자.
밀리엄 : 우~ 벌써 출발하는 거야~? 좀 더 쉬다 가자~...
라우라 : 흠... 흥미롭군.
린 : 혹시 너무 놀라서 그래?
밀리엄 : 벼, 별로 그런 건 아닌데.
유시스 : 훙, 뭣하면 너만 여기 두고 가도 상관없다.
밀리엄 : 혼자 있는 쪽이 더 싫어!
린 : 하하... 어쨌든 탐색을 시작하자.
엠마 : 예...!
(엠마의 S크래프트 [로드 알베리온] 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jpg

[로엔그린 성 왼편]
밀리엄 : 아, 저기 뭔가 있어!
가이우스 : 무언가의 단상처럼 보이는군.
린 : 보옥 같은 게 놓여 있는 것 같아.
엠마 : 어쩌면... [결계] 를 해제하기 위한 보주 (오브)일지도 모르겠네요.
유시스 : 이 성에서 나갈 수 있는 건가?
엠마 : 으으음...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이런 방식은 대응하는 결계를 해제하기 위한 열쇠 같은 거니까요. 아마 출입구에 걸린 결계에는 대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우라 : 흠... 잘은 모르겠네만 앞으로 진행하기 위해 회수해 두는 편이 나을 것 같군.
(노란 보주를 획득했다.)
린 : 좋아. 어쨌든 이걸로 진행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밀리엄 : 어쩐지 큰 문이 있네~
유시스 : [문] 인가... 아까부터 신경 쓰이고는 있었다만.
린 : ...역시 구교사의 지하 4층에 있던 거소가 비슷한 것 같아.
가이우스 : 린의 여동생이 갑주에게 습격당했던 그 [붉은 문] 말이군.
라우라 : 흠, 나도 여기엔 그다지 발을 들인 일이 없네만...
엠마 : ......
린 : ...아이들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을 테지. 일단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유시스 : ...열릴 것 같진 않군. 마치 벽과 일체화된 것 같아.
엠마 : 예... 아이들이 들어간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아요.
린 :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군. 그건 그렇다 쳐도, 왜 이 문이 로엔그린 성에...? 확실히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그려진 문양도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것 같은데.
가이우스 : 흠... 그 구교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군. 구교사가 드라이켈스 대제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 적은 있었다만...

3.jpg

라우라 : 이곳은 대제와 친교를 나눴던 성녀 샌들롯에 관련된 땅... 확실히 어떤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밀리엄 : 웅~...?
린 : ...어쨌든 여긴 실질적으로 막다른 길인 모양이군. 되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엠마 : 일단 왔던 길로 돌아가 보죠. 이 보주(오브)로 해제할 수 있는 결계가 어딘가에 있을 거에요.
유시스 : 흠, 찾아 볼까.
[로엔그린 성 오른편]
엠마 : ...후우, 이걸로 결계가 해제된 것 같아요.
라우라 : 흠, 참으로 불가사의한 장치로군...
유시스 : 그 유령 같은 "마물" 도 그렇고, 설명할 수 없는 것뿐이군.
밀리엄 : 유, 유시스~! 다신 유령 같은 소리 하지 마~!!
가이우스 : 어쨌든 이걸로 진행할 수 있겠군.
린 : 이후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을지도 몰라... 조심해서 진행하자.
(붉은 보주를 획득했다.)
[로엔그린 성 계단 방]
가이우스 : 저건...!
라우라 : ㅡ위험해!
카르노 : 유, 율리안~!
율리안 : 이, 이 괴물~! 저리 가라니까! 카르노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다간 이 기사 율리안 님이 가만 있지 않을 거라고!? 우, 우우...!
카르노 : 여신님...!!
라우라의 목소리 : ㅡ물러나 있거라!
율리안 : 라, 라우라 누나!?
라우라 : 다행이군, 무사한 모양이구나.
카르노 : 네, 네...!
유시스 : 상대는 이놈들인가... 성가신 놈들이다만.
린 :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이길 방도를 찾아내자!
밀리엄 : 으윽... 날려버리자, 가트!

4.jpg

린 : 좋아...!
가이우스 : 쓰러뜨렸나.
엠마 : 둘 다, 다친 데는 없나요?
카르노 : 네, 네에...!
율리안 : 괴, 굉장해~! 누나들 진짜 세다ㅡ!! 꼭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철기대] 같았어!!
유시스 : 이것 참... 기운은 남아도는 모양이군.
린 : 하하... 일단 무사해서 다행이다.
라우라 : 아니... 그 전에. 두 사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나?
율리안 : 헤...
카르노 : 저, 저기...
율리안 : 아, 맞다, 인사! 누나들, 고마워!
라우라 : 그게 아니다. 어른들 몰래 멋대로 보트를 꺼내 이런 곳에 숨어들어 오다니... 우리가 도우러 오지 않았으면 어쩔 셈이었지? 그대들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냐!?
율리안 : 우...
엠마 : 라우라 씨...
카르노 : 훌쩍... 죄송해요...
율리안 : ...잘못, 했어...
라우라 : 알면 됐다.
율리안 : 아...
라우라 : 방금 카르노를 지키려 앞으로 나간 기백은 멋졌다. 허나 아직 그대도 미숙하다... 나와 마찬가지로. 기사를 동경한다면 천천히 정진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율리안 : ...응... 미안해.
카르노 : 감사합니다, 형들도...
가이우스 : 후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유시스 : 흥, 앞으로 경솔한 행동은 좀 자제하도록.
밀리엄 : 유시스, 혹시 감사 인사 듣고 쑥스러워 하는 거야~?
유시스 : ...이 꼬맹이가.
엠마 : 아하하...

5.jpg

린 : 여하튼 이걸로 이 아이들은 보호할 수 있게 됐어. 다음은 어떻게 이 성에서 탈출하느냐 하는 건데...
라우라 : 흠, 그러고 보니 이 방에도 결계가 걸려 있을 터인데... 그대들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 것이지?
카르노 : 저... 저희들이 들어왔을 때는 여기까지 그냥 들어올 수 있었어요. 일단 꼭대기를 목표로 삼았는데...
율리안 : 이 방에 들어오니까 갑자기 주위가 푸르스름한 안개에 싸여서 말이야. 문에도 이상한 문양이 나타나고 돌아갈 수도 없고 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어.
린 : 요는 갇혀 있었다는 건가... 다른 탈출 루트가 있는 것도 아닌 모양인데.
엠마 : 역시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으면 나가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정문의 결계를 풀 방법이 어찌 있을 것 같은데... 잠시만요...
린 : 반장...?
엠마 : ...이 성 최상층에 뭔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 신비한 힘의 급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 느껴져요.
유시스 : 뭐...?
가이우스 : 흠... 그런 걸 알 수 있나?
엠마 : 아하하... 어쩐지 느껴지길래요.
린 : 어쨌든 그걸 실마리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 (하지만 반장... 어쩐지 갈수록 너무 대놓고 그러는 것 같은데?)
가이우스 : 하지만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하지? 두고 갈 수도 없잖나?
밀리엄 : 그럼 데리고 가면 되잖아. 멤버가 이만큼이나 많으니 지켜줄 수도 있을 거고.
린 :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일리는 있군...
라우라 : 두 사람, 지금 들은 대로다만... 따라올 수 있겠나?
율리안 : 무, 물론!
카르노 : 여러분이 계시다면 저희도 안심이 되고요...
라우라 : 후후, 알았다.
유시스 : 흥. 책임지고 제대로 호위해 주지.
린 : 그럼 바로 최상층으로 가자. 반장이 느낀 신비한 힘의 출처... 확인해 봐야겠지.
가이우스 : 그럼, 출발할까.

6.jpg

[로엔그린 성 천수각]
유시스 : ...뭐냐, 저건?
가이우스 : 거대한 보주(오브)...? 지금까지 손에 넣었던 것들과는 또 다른 것으로 보이는군.
라우라 : 뭔가 안쪽에 푸르스름한 "불꽃" 같은 것이 흔들리고 있네만...
율리안 : 그건 그렇고 크다~...!!
카르노 : 꽤 예쁠지도...
린 : 확실히 "무언가의 힘" 같은 게 느껴지는군. 반장, 반장이 말했던 건 이거 아닐까?
엠마 : 예, 틀림없어요. 아마도 저 보주(오브)가 이 성에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걸 파괴하면 이 이변도 가라앉을 거에요...
밀리엄 : 알았어! 나한테 맡겨!
엠마 : 어... 잠깐, 밀리엄...!?
밀리엄 : 괜찮아, 괜찮아. 가트한테 걸리면 이 정도는 한방감이라니까! 후딱 정리하고 이런 유령의 집이랑은 빠이빠이하자~!
유시스 : 멍청아, 좀 더 신중하게...!
밀리엄 : 가라~! 가트!
아가트람 : Ж"пэгк
밀리엄 : 냐아아앗!?
린 : 밀리엄!?
유시스 : ...그러게 내가 뭐랬냐.
라우라 : 괜찮나?
밀리엄 : 우~ ...결계를 깜빡했어...
린 : 확실히 보호받고 있다 해도 이상하진 않겠지만...
가이우스 : 잠깐, 어쩐지 상태가 이상하다...!
카르노 : 으왁...!?
율리안 : 뭐, 뭐야, 저게!?
엠마 : 무시무시할 정도의 힘이 흘러나오고 있어...! ㅡ여러분! 물러나세요!
린 : 저, 저건...!?
밀리엄 : 해, 해골 마물...!?

7.jpg

엠마 : [불사의 왕(노스페라투)]...!? 이런 것까지 구현하다니!!
라우라 : 지금까지의 적과는 격이 현격히 다를 것 같다...! 율리안, 카르노, 뒤로 물러나라!
율리안 : 흐아악!?
카르노 : 와악~!!
린 :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어...! 전원, 사력을 다한다!!
엠마 : 예...!!
린 : 허억, 헉...! 해, 해치운, 건가...!?
라우라 : 무시무시한 상대였군...
밀리엄 : ...그런가, 이게...
유시스 : 긴장을 늦추지 마라, 뭔가 이상하다!
린 : 에...!?
가이우스 : ㅡ위험해!
라우라 : 으윽!?
밀리엄 : 흐아아악!?
린 : 아, 아차...!
엠마 : 방심했어요...! 아직도 이런 힘이 남아 있다니...!
가이우스 : 큭, 모두들...!
율리안 : 라, 라우라 누나!
카르노 : 여러분!
라우라 : 아윽...!
유시스 : 칫...!
밀리엄 : 위험할지도...!? 가트까지, 못 움직, 이다니...!
린 : ㅡ이렇게 된 이상...!
엠마 : 아, 안돼요...! 잘못하다간... "그것" 에 당신마저 휘말리게 돼요...!!
린 : ...!? 도대체 무슨 말을ㅡ
라우라 : ...뭐...
밀리엄 : 흐엑...!?
린 : ...뭐, 지...!?

8.jpg

린 : ...윽...
가이우스 : ...다들 무사한가?
카르노 : ...괘, 괜찮아요...
율리안 : 누, 눈부시긴 했지만...
유시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엠마 : 모, 모르겠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라우라 : 분명 뭔가 날아드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린 : 그래... 그리고 보주(오브)를 꿰뚫었어... 그건 아마... "창" 이었던 것 같아. 거대한 [마상 창(랜스)]...
라우라 : [마상 창] ...이라고?
린 : 맞다... 방금 전까지 저기 누군가가 서 있었어...! 신비한 빛에 싸인 황금빛 머리칼의 여성이...!
가이우스 : 황금빛 머리칼...?
엠마 : 그, 그건...!?
라우라 : ...큭...!
린 : 라, 라우라!
유시스 : 마, 말도 안 되는...
밀리엄 : 에, 어? 어떻게 된 거야!?
가이우스 : 아무도 없군...
유시스 : 알고는 있었지만...
엠마 : ...성을 감싸고 있던 푸르스름한 영기는 사라졌군요.
밀리엄 : 저 보주 (오브)가 부서져서 그런 거지?
린 : ...하지만, 그럼 그 "창" 은...
라우라 : ...[창의 성녀]...
린 : ...!!
셀린의 목소리 : "그 여자" 인가 했더니만 [강철의 성녀] 쪽이었나... 하지만... ㅡ역시 시간이 촉박해졌어...

9.jpg

[칠요력 1204년 8월 30일 특별 실습 3일째]
린 : 클라우스 씨,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세를 졌습니다.
집사 클라우스 : 여러분, 조심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아가씨께서는 오래간만의 귀향이신데 돌봐드리지도 못하고... 어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렇게 느긋하게 지내지도 못하셨으니까요.
라우라 : 후후, 그렇지 않아. 충분히 고향의 공기를 느끼게 되었다.
엠마 : 어젯밤도 지쳐서 돌아왔을 때 영양가 풍부한 저녁도 대접받고 푹 잤는걸요.
가이우스 : 그래, 덕분에 편하게 쉬었어. 그 아이들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밀리엄 : 아하핫, 가족들한테 실컷 야단을 맞았지만 말이지ㅡ
유시스 : 흥, 당연한 응보다. ㅡ헌데, 결국 어제 그건 뭐였어?
엠마 : 아...
린 : 우릴 도와 줬던 그 [마상 창(랜스)] 이라...
집사 클라우스 : 흐음, 저도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만.
라우라 : 물론 [성녀 샌들롯] 이 틀림없을 것이야. 그 이변에 맞선 우리의 위기에 손을 뻗어 주신 것이다.
밀리엄 : 흐응~...
린 : ...딱히 달리 설명할 길도 없네.
가이우스 :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나.
엠마 : 아하하, 그렇지요... 왠지, 어젯밤 사건 모두 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유시스 : ...네가 할 말이 아닐 텐데?
엠마 : 아, 아하하... 맞다, 그거 아세요? 실은, 일설에 [성녀] 가 타계했다고 하는 날짜가 가까워졌어요. 어젯밤은 만월이었으니 그 영혼이 나타났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라우라 : 성녀의 죽음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그런 설이 남아 있다.

10.jpg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