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사 : 자, 잠깐... 나도 데리고 놀아 볼래!
라우라 : 흠, 그건 그렇고 기품 있는 고양이구나.
크로우 : 하하, 인기 한번 좋구만.
셀린 : ......
린 : (하하... 어쩐지 그리 싫지만도 않은 모양이네.)
밀리엄 : 앗...
린 : ...저, 저기...?
셀린 : ......
린 : (...뭐, 뭐지? 뭔가 전하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은데...?)
엠마 : ......
린 : 아...
라우라 : 가 버렸나...
알리사 : 괜찮을까... 여차하다 구교사 안에서 헤메거나 하지 말아야 할 텐데.
엠마 : ...아뇨, 괜찮을 거에요. 예전부터 이 주변을 드나드는 모양이니까요.
린 : 그래... 그럼 괜찮겠지만... 그럼 일단 여기서 해산할까?
알리사 : 응, 그래. 맞다, 기숙사로 돌아가면 학원제 참가에 대해 최종 회의도 해야지.
밀리엄 : 아~ 그것도 있었구나.
린 : 후우... 어쩐지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네. (가능하면 구교사의 수수께끼는 우리 손으로 밝히고 싶지만... 뭐, 지금 단계에서는 생각하지 않도록 하자. 맞다, 슬슬 토와 회장님과의 약속 시간이구나. 어느 정도 용건을 끝내고 본교사 2층의 단말실로 가자.)
(퀘스트 [구교사 지하 조사⑥] 을 달성했다! 보수로 혼돈을 받았다.)
[운동장]
린 : 알리사, 오늘 동아리 활동은 다 끝났어?
알리사 : 응, 선배들도 학원제 준비로 바쁜가 봐. 나도 조만간 운동장 정비라던가에 호출당할지도.
린 : 하하... 학원제까지 쉴 시간조차 없는 것 같네. 우리도 결정해야 할 텐데 말이야.

알리사 : 그렇네... 우리들만의 것이라고 할만한 게 좋은데.
린 : (...좀 더 알리사와 이야기를 해둘까?) 알리사, 괜찮다면 좀 더 얘기하지 않을래?
알리사 : 응, 물론 괜찮아. 그럼... 예비 크로스도 있고, 캐치볼이라도 할까?
린 : 크로스... 라켓을 말하는 건가. 해보는 건 처음이지만 괜찮다면 가르쳐 줄래?
알리사 : 후훗. 하나부터 열까지 자상하게 가르쳐 줄게... 에잇.
린 : ...이크. 간다... 얍.
알리사 : 오,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았네. 후후, 제법 실력이 늘었구나?
린 : 하하, 요령이 약간 생긴 것 같아. 그건 그렇고... 왠지 좀 감회가 새롭네.
알리사 : 응?
린 : 아니... 대단한 건 아니야. 몇 개월 전까지는 그렇게 피해다니곤 했었는데 말이지.
알리사 : 그, 그건 그런 사고가 있었으니까 그랬던 거고... 아니, 잊으라고 했을 텐데?!
린 : 하하... 미안... 그래도 정말 다행이야. 알리사랑 이렇게 캐치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어서 말이야.
알리사 : 아, 아이 참. 후후... 그건 그렇네... 이런 시간이 언제까지고 계속된다면 좋을 텐데...
린 : 어...
알리사 : 차, 착각하지 말아줄래?! 어디까지나 사관학교의 학생 생활이라고 해야 하나...! 그,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 거 아니야!
린 : 으, 으응... 그래도 정말 그렇긴 하네. 앞으로 몇 달이면 2학년이 되고, 그 1년 후에는 졸업이라... 어찌 보면 길지만, 순식간일지도 모르겠어.
알리사 : ...응. ㅡ저기, 린. 노르드에서 밤에 얘기했던 거 기억해?
알리사 : 본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와 만났기 때문에 난 강해졌어. 그러니까ㅡ 고마워. 걱정해 줘서...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말해줘서.
린 : 그렇구나, 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어. 학교에 들어와 VII반 친구들, 동기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만나서... ㅡ이렇게 함께 같은 시간을 보내서 말이야.

린 : 응... 물론이지. 하하, 지금 생각해 보니까 우리 둘 다 상당히 부끄러운 이야길 했던 것 같아.
알리사 : 지, 지금도 충분히 부끄럽거든! 그래도ㅡ 내 마음은 그때와 변함없어. VII반 애들도, 같은 부 애들도...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는 동료와 앞으로도 같이 걸어가고 싶어. 다음 특별 실습도... 다음 달 학원제도 말이야.
린 : 알리사... 그렇구나. 연말에는 기말고사도 있고, 실습 마무리도 있겠지. 아마 2학년으로 진급한 후에도 쉽지만은 않겠지만. 부디 같이 고민하고, 발버둥치고, 때로는 즐겁게... 서로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자고!
알리사 : 응... 힘내자!
[본교사 2층 VII반 교실]
크로우 : ......
린 : 크로우... 교실로 돌아온 거야?
크로우 : 응... 뭐 그렇지.
린 : ...무슨 일 있었어?
크로우 : 아니... 약간의 센티멘텔한 기분이라는 놈이야. 대단한 일은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
린 : (그렇게 말하지만 좀 신경 쓰이는걸...) 크로우... 저기. 나도 좀 지친 참이라, 여기서 쉬어 가도 괜찮을까?
크로우 : 하하... 유별난 녀석이네. 뭐 맘대로 하라구.
린 : ...저녁놀이 참 예쁘네. 꽤 신선해지기도 했고... 가을이 가까이 와 있다는 느낌이야.
크로우 : ...큭큭, 그렇군. 여름이란 걸 좀 더 만끽하고 싶었는데...
린 : ...크로우. 나랑ㅡ 블레이드 안 할래?
크로우 : 큭큭, 갑자기 왜 그래?
린 : 크로우한테 고민거리가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 블레이드 같은 건 기분 전환 정도밖에 안 될지도 모르지만... 크로우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어.
크로우 : ......

린 : 힘든 일이 있으면 "선배니까" 라면서 강한 척하지 말고 뭐든지 상담해줬으면 해.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 같은 반 멤버로서... 아니, 친구로서 상담해 줄 테니까.
크로우 : ...너... ㅡ분명히 말했다?
린 : ...엥.
크로우 : 이야~ 살았다! 실은 돈이 좀 모자라서 말이야! 다음 달 학원제를 돌아보기에도 군자금이 부족했걸랑!
(크로우는 블레이드 카드를 꺼냈다.)
크로우 : 그런 이유로, 상담 좀 해주셔야겠어! 우선 100미라 정도부터ㅡ "블레이드" 로 내기하자고!
린 : ㅡ에에에엥?!
크로우 : 칫... 져버렸나. 이렇게 된 이상 판돈을 두 배로 올려서 다시 한번...!
린 : 누, 누가 하겠냐! 아니, 날 속였구나 크로우?!
크로우 : 큭큭, 드디어 눈치챘냐.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마음씨 착한 호구를 꼬신다... 이게 이 몸의 고등 심리 테크닉이다 이거야...!
린 : 걱정한 내가 바보였어...
크로우 : 와하핫, 그런 거다. 아니, 한 달이나 같이 있었으니까 좀 배우란 말이다.
린 : 하아... 생각해보니 그건 그렇긴 한데. 역시 신경 쓰이잖아... 동료 일이고.
크로우 : 큭큭, 하여간 너란 놈은... 뭐, 모처럼이니까 다시 기운 내서 한 판 더 안 할래?
린 : 후우... 어쩔 수 없군. 그래도 미라는 안 걸 거다?
크로우 : 큭큭, 뭐 좋아. 가끔은 뭐...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
(그 후, 저녁놀이 비치는 교실에서 둘이서 블레이드를 즐기게 되었다.)
[공원]
밀리엄 : 에헤헤~ 오늘은 요리부에서 쿠키를 만들었어~ 부장이랑 마르가리타가 당황했었지만 즐거웠어~

린 : 이번에는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밀리엄 : 아하하, 쿠키 반죽을 가트한테 도와달라고 했을 뿐인걸~ 도마 채로 납작해져 버렸지만 말이야.
린 : ...저런. (모처럼이니까 밀리엄과 이야기하고 갈까?) 밀리엄, 괜찮다면 옆에 앉아도 돼? 가끔은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고.
밀리엄 : 응, 좋아! 자, 어서~ 사양 말고 앉아 앉아♪ 하아~ 학교는 즐거운 곳이야~ 편입한지 1개월 정도 되었는데 하나도 질리질 않아~
린 : 하하...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요리부에서 쿠키를 만들고 있었지? 어떤 걸 만들었어?
밀리엄 : 헤헹, 궁금해~?
(밀리엄은 종이 봉투에서 쿠키를 꺼냈다.)
밀리엄 : 자 이거. 맛있으니까 먹어 봐~
린 : 어디 보자... (오독오독...) 으음... 어쩐지 짜다?
밀리엄 : 아하하, 소금이랑 설탕을 헷갈려서 넣어버렸어~
린 : 거, 거참 흔한 실수를 했구나...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나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걸.
밀리엄 : 린 말이야... 그 쿠키에 독이 들어 있다든가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린 : ...생각도 못 했는걸. 그게, 독을 넣어봤자 딱히 얻을 것도 없잖아?
밀리엄 : 응~ 뭐, 그렇긴 한데... 린은 참 무르네~ 내가 [정보국] 소속이라는 걸 가끔 잊어버리는 거 아냐?
린 : 하하... 상대가 밀리엄이니까. 학교가 즐겁다고 느끼는 건 거기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개중에 밀리엄처럼 독특한 아이도 있기 때문에야 말로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 아닐까? 이 짠 쿠키처럼 말이야.
밀리엄 : 후에~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고.
린 : 지금은 몰라도 괜찮아. 잘 먹었어, 밀리엄. 조만간 또 만들어 줘.
밀리엄 : ...아하하, 알았어~ 다음에는 더 짜게 만들어 볼게!
린 : 그런 건 아니지만...

[본교사 2층 단말실]
린 : (단말실이라... 토와 회장님은 벌써 와 계시려나?)
(노크하고 단말실에 들어간다.)
린 : 어라...? 아직 안 오신 모양이네. 아...
토와 회장 : 쿨쿨... 음냐...
린 : (으으음... 푹 주무시는 것 같네. 어쩌지...? 깨울 수도 없고.)
(그냥 자게 해 준다.)
린 : (...지쳐 계신 모양이니 잠시 주무시게 해 드리자. 맞다... ㅡ됐다. 나는... 책이라도 읽을까.)
토와 회장 : 응... 어라... 여긴... 겉옷...? 저기...
린 : ㅡ회장님. 일어나신 모양이네요.
토와 회장 : 어라... 린...? 아, 맞다... 회의가 끝나고 여기 와서... 그럼... 이 겉옷은... 으와와! 미안해! 내가 오라고 해 놓고 자 버리다니!
린 : 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일이기도 하고, 바쁘신 와중에 오히려 감사합니다.
토와 회장 : 우우~ ...왜 린 앞에선 매번 이렇게 되는 거지... 이, 이거, 고마워.
린 : 아뇨, 어쩌면 필요 없었던 것 아닐까 했지만요. 덥진 않으셨어요?
토와 회장 : 아니. 따끈따끈해서 기분 좋았는데... ㅡ가 아니라! 린! 거기 앉아!
린 : 헤...
토와 회장 : 그, 그...! 겉옷을 덮어 준 건 신사적이었고! 기쁘지만서도! 여자의 잠든 얼굴을 계속 보고 있는 건 좀 그렇다 싶은데!
린 : 아니... 죄송합니다. 너무 푹 잠드신 것 같아서 방해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그렇네요. 확실히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토와 회장 : 아, 아니! 딱히 화내는 건 아니고! ㅡ어쨌든! 너무 이런 걸 막 아무렇게나 하고 그럼 안된다구!?

토와 회장 : 어흠... 어디 보자. 작년 학원제 때 했던 [연주회(콘서트)] 에 관해서 말인데.
린 : 아, 예. 선배님들 네 분의 공연이었죠. 혹시... 뭔가 기록이라도 남아 있다든가?
토와 회장 : 에헤헤... 실은 그래. 마침 죠르쥬가 루르 공과대학에서 개발된 [도력 비디오 카메라] 의 테스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기록이 남아 있어.
린 : 도력 비디오 카메라...?
토와 회장 : 응. 도력 넷이랑은 별개의 기술인 것 같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지. 얼른 보도록 할까.
린 : 스크린... 저기에 사진을 띄우는 거죠?
토와 회장 : 에헤헤... 그것만이 아니지롱~ 그럼 시작할게♪
린 : 이건...
토와 회장 : 응, 사진이나 라디오와 달리 영상과 음성 양쪽을 재생할 수 있어. 노이즈가 좀 많긴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
린 : 예. 대단하네요, 이거...
토와 회장 : 후훗... 아, 슬슬 시작한다!
린 : 이, 이건...
토와 회장 : 에헤헤, 대단하지? "록" 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래. "오벌 기타" 라는 도력 악기도 쓰였어.
린 : 확실히 굉장하네요... 그... 의상도 무척 대담하달지...
토와 회장 : 흐와와...! 깜빡했다! 의, 의상은 됐으니까 무대에 집중해!
린 : (이건...) 우워어어...! 대단해...! 엄청 멋졌습니다! 우와아...! 이걸 실제로 봤으면 좋았을 텐데요!
토와 회장 : 에헤헤...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쁜걸. 저, 조금은 참고가 됐어?
린 : 예... 더할 나위 없이요! 과연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악에 대해 잘 아는 멤버도 있으니 어떻게든 될 것 같아요!
토와 회장 : 그래... 다행이다. 지금 그 무대, 크로우의 기획이었으니까 상담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안무는 안제가 맡았었고, 도력 악기는 죠르쥬에게 상담하면 도와줄 거야.
린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토와 회장 : 그리고 이 기록 결정(메모리 쿼츠)에 방금 그 영상을 복사했으니까.
(기록 결정을 획득했다.)
토와 회장 : 이 도력 영사기에 넣으면 볼 수 있을 거야. 내일이라도 VII반 애들이랑 같이 보는 게 어때?
린 : 가, 감사합니다. 왠지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만 받아서 죄송해지네요...
토와 회장 : 후훗... 서로 마찬가지지 뭐. 상의해 보고, 어떤 이벤트가 될지는 지금부터 정하게 되겠지만... 린네 반의 참가 행사, 기대하고 있을게.
린 : 예...!
[제3기숙사]
린 : 하하... 다들 흥미진진하네. 엘리엇은 어째 완전히 눈에 불을 켜고 있고.
알리사 : 역시 I반은 연극... 그것도 고전극을 모티브로 한 본격적인 [오페레타] 같아.
엠마 : 오페레타... 소가극인가요. I반이 하는 거라면 의상이나 무대 장치도 꽤나 공들인 것이 되겠군요.
유시스 : 흥... 건방진.
엘리엇 : II반은 실내 정원 같은 파빌리온을 설치할 거라나봐. 밤하늘을 모티프로 삼았다던가 하던데.
마키아스 : 그건 또 꽤나 굉장한걸...
라우라 : III반은 [블레이드] 를 이용해 게임 코너를 개설할 모양이다. 내부 장식도 고성 느낌으로 어레인지하고 초보자 지도를 비롯하여 시합 등도 개최한다는군.
크로우 : 헤에, 그렇게 나오셨나.
가이우스 : IV반은 [동방 찻집] ...이국의 정서가 풍기는 음식점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동방 스타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지만.
린 : 으음~ 내 검이 그야말로 동방 스타일이긴 한데...
엘리엇 : 하하, 제국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는 양식일지도 모르겠네.

피 : V반은 꽤 특이해. 연무장을 이용한 어트렉션으로 그 이름도 [밋시 패닉].
알리사 : 그건 분명... 크로스벨에 있는 테마파크의 마스코트 캐릭터잖아?
마키아스 : 거 이런 시기에 참 미묘한 소재를 써먹는군 그래...
밀리엄 : 아하하, 나도 밋시는 꽤 좋아해~ 렉터가 사다 준 열쇠고리 같은 것도 꽤 괜찮았고.
유시스 : 흥, 정보국 선물이라... 2학년 관련자에 의하면 승마부의 부장이 주최자가 되어 경마 같은 행사를 여는 모양이다. 도박은 없는 모양이다만 그 사내도 얽혀 있는 모양이니 뒤에서는 뻔할 뻔자일 테지.
크로우 : ~♪
린 : 크로우... 이봐.
엠마 : 토와 회장님이 아시면 혼날 텐데요?
크로우 : 이야~ 축제이고 하니 딱딱하게 굴지 맙시다들♥
마키아스 : 그 밖에도 참가자가 여는 노점이나 동아리별 이벤트가 있는데... 규모 면에 있어 이 다섯 팀이 우리들의 라이벌이 될 것 같군.
엠마 : 거기다 방문객들에게 어느 행사가 좋았는가 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모양이라... 후야제에서 발표할 모양이에요.
엘리엇 : 으음~ 확실히 부채질 당하는 듯한 느낌인데...
라우라 : 허나, 그렇기 때문에 하나로 뭉쳐 마주할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 문제는 "무엇" 을 택하느냐겠지만.
가이우스 : ㅡ이야기를 들어 보니 손이 많이 가는 설비가 필요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 인원과 기간으로는 준비도 해내기 어려워.
알리사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도 그렇게 되면... 강당의 무대를 이용한 공연 정도가 될 텐데.
마키아스 : 무대를 이용한 공연이라... I반과 직접 격돌하게 되겠군. 마찬가지로 연극을 하게 되면 재미가 없을 테고...
라우라 : 음, 어떤 공연이 되든 간에 전원이 할 수 있는 것이 좋겠지. 무술의 연무나 모의 시합... 아니, 역시 그건 위험할까.
피 : 하지만 방향성은 괜찮을지도. 차라리 요리 배틀이라든가.
밀리엄 : 그럼 난 심사위원 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