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우 : 그렇다면 이 몸이 수영장을 이용한 멋지고 나이스한 아이디어를 내 주도록 하지. [두근! 여자 한정 엎치락 뒤치락 수중 기마전 ~수영복이 뚜왕~] 같은 건 어때?
여성진 : 기각(이야/한다/합니다)!
유시스 : ...쯧. 이래서야 끝이 없겠군.
밀리엄 : 으으음, 전부 재미있을 것 같은데~
린 : ㅡ있잖아, 얘들아. 괜찮은 아이디어를 하나 가져왔는데.
알리사 : 괜찮은 아이디어?
피 : 어떤?
크로우 : 하하, 설마 토와한테 들었어?
린 : 그래. 영상도 보여주셨어. 크로우도 성질이 나쁘다니까... 그렇게 대단한 걸 해 놓고 가르쳐 주지도 않다니.
크로우 : 에에, 2학년인 내가 뭘 하자 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
마키아스 : ?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가이우스 : 흠. 토와 회장님에게서 뭔가 힌트라도 얻은 건가?
린 : 응. 작년에 하셨다는 미니 콘서트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엘리엇 : 무대에서 연주...! 게다가 보컬까지...!
라우라 : 흠... 재미있을 것 같군.
마키아스 : 그러고 보니 작년 학원제에서 굉장히 열광적이었던 공연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엠마 : 저도 들은 적이 있어요. 크로우 씨와 친구분들이셨군요.
크로우 : 엉. 게릴라 공연이었던지라 설문조사는 무효였지만 말이야. 정식 공연으로 했다면 틀림없이 상위권이었을 걸?
유시스 : 흥. 본 적이 없으니 아직 뭐라고도 할 수 없지만...
피 : 조금 끌릴지도.
밀리엄 : 좋네! 좋잖아! 그걸로 가자!
알리사 : 어쨌든 실제 영상을 볼 수 있는 거지?
린 : 응. 토와 회장님에게서 영상도 받아 뒀어. 내일 점심 시간에라도 다함께 보도록 할까ㅡ

린 : (으으음, 모두의 놀란 얼굴이 눈에 선한걸... 뭐, 노출 있는 의상 쪽은 접어두더라도 말이지.) 벌써 9시... 아벤트 타임 시간인가.
미스티의 목소리 : ㅡ안녕하세요, 미스티입니다. [트리스타 방송] 에서 9월 19일 밤 아홉 시를 알려드립니다. 후훗, 왠지9가 잔뜩이네요. 얼마 전까지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볼에 와닿는 밤바람이 신선해지고 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그런 계절이 되었네요. ㅡ맞다, 가을하면 식욕의 가을... 또는 스포츠의 가을... 여러 가지에 비유하게 되는 계절인데요...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가을을 떠올리고 계신가요? 저는 말이죠... 역시 "식욕의 가을"! 이 계절에는 제국 각지의 맛있는 것들이 마침 제철을 맞아 큰일이더라고요. 해서, 제가 좋아하는 건 "밤" ! 맞습니다, 슬슬 나오기 시작한 그거죠. 글라세나 몽블랑도 좋아하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군밤" ...! 뜨끈뜨끈한 식감과 구수한 냄새가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손이 가요 손이... ㅡ실례했습니다. 좀 전부터 아직 저녁을 드시지 못한 디렉터님이 절 노려보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가을이라 하면 예술의 가을이라는 말도 있지요. 제국에 있어 예술이라 하면 음, 제도 가극장의 오페라 등이 고정 인기 항목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유행한 [별이 머무는 곳] 같은 장수곡도 좋을 것 같네요. 너의 그림자 마치 별처럼 아침 해에 녹아 사라져가네ㅡ♪ ...후훗, 실례했습니다. 맞다, 그 밖에도 각종 새로운 장르의 음악도 나오기 시작한 모양이네요ㅡ
린 : 으으음, 과연 오페라 하우스의 가희. 하지만, 정체를 감추고 있는데도 저렇게 프로처럼 노래하면 아슬아슬할 것 같은데... (이번 주는 실기 테스트에 주말에는 특별 실습도 있으니... 하하, 평소 이상으로 바빠서 눈이 핑핑 돌 것 같네.)
[칠요력 1204년 9월 20일]
(점심시간 단말실)
엘리엇 : 우와아아...
밀리엄 : 아하하, 멋있다~!
가이우스 : 흠... 대단하군.
피 : 꽤 대단할지도.

엠마 : 화, 확실히 멋지긴 했는데요...
알리사 : 저, 저렇게 노출 많은 의상을 우리더러 입으라고!?
린 : 아니, 의상에 대한 건 무대의 방향성에 따라 다르지. 곡에 따라 어떤 의상이 어울릴지도 바뀌는 법이고. 그렇지, 크로우?
크로우 : 뭐~ 그렇지. 작년에 연주한 곡은 록이었으니까. 그걸로 간다면 의상도 저렇게 하드하게 하지 않는 이상 무대의 완성도는 높일 수 없게 될 거야. 뭐, 여자 의상이야 어떤 상황이라도 노출이 많은 쪽에 점수가 붙지만 말이지.
알리사 : 여, 역시...!
라우라 : 뭐, 의상에 관한 것은 차치하고, 시도 자체는 꽤나 참신하군. I반의 소가극(오페레타) 못지 않은 이벤트로 성공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마키아스 : 음악이라 하면, 우리 중에선 역시 엘리엇이려나...
유시스 : 이 멤버로 이런 무대를 구현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겠나?
엘리엇 : 자, 잠깐만... 우리 반 말인데, 악기를 다루고 있는 사람이 은근히 많았지...? 린은 아버지에게 류트를 배웠다며?
린 : 그래. 간단한 곡이라면 어찌어찌 연주할 수 있는 정도지만.
엘리엇 : 알리사는 바이올린이었지?
알리사 : 으, 으응... 할아버님께 배웠어.
엘리엇 : 그리고 가이우스는 그... "시타르" 였나?
가이우스 : 그래. 나도 그럭저럭 다룰 수 있다.
엘리엇 : 나는 피아노도 칠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연주 담당 멤버는 거의 갖춰지겠는데... 여기서 곡과 가사를 짜내고 보컬 담당을 배정하면... 응...! 무대의 방향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괜찮은 공연이 가능할 것 같아!
린 : 그렇구나...
알리사 :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엠마 : 그렇네요... 축제다운 느낌도 들고요.
피 : 괜찮은데?
밀리엄 : 꼭 해야겠는걸~!
유시스 : 흠. 그럼 결정됐군.
마키아스 : 그렇지... 오늘 안에 결정하지 않으면 교관님이 엉뚱한 걸 시키실 것 같기도 하고.

라우라 : 허나 음악에 관한 것 말인데, 엘리엇에게 맡기면 되는 것인가?
린 : 그래. 노래와 연주의 방향성과 팀 편성을 검토해 줬으면 해. 어때, 엘리엇?
엘리엇 : 응, 일단 맡겨 줘!
린 : 그리고... 크로우. 의상이나 필요한 기재에 관해 상담해 줬으면 하는데. 가능한 한 우리들끼리 힘써보게끔 할 테니까.
크로우 : 하하, 모처럼이고 하니 나도 제대로 도와주지. 기간 한정이긴 하나 나도 VII반의 일원... 너희들이 승부에 나서겠다면 전면적으로 힘이 되어 주지!
린 : 크로우...
엠마 : 크로우 씨...
알리사 : ...나, 너에 대해 좀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크로우 : 그리 되었으니, 무대 의상은 마음 편히 먹고 맡겨달라고♪ 너희들 전원, 특히 여자애들은 강렬하게 빛나게 해줄 테니까♥
알리사 : ...앞에 했던 말 취소.
피 : 욕망 한가득이야.
엠마 : 아하하...
라우라 : ...저 사내가 폭주하지 않도록, 린. 부디 잘 부탁한다.
린 : 오, 오케이.
[칠요력 1204년 9월 22일 실기 테스트]
(운동장)
사라 교관 : ㅡ드디어 학원제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 같구나. 작년의 토와네 같은 무대로 참가하는 모양인데 어떤 음악으로 할지는 정했니?
엘리엇 : 으으음, 검토 중이에요. 다만 연주 담당 멤버와 보컬 담당 멤버에 관한 건 제대로 분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키아스 : 악기라... 제대로 다뤄본 적도 없는데.
밀리엄 : 음~ 나도 없는뎅.
엠마 : 역시 경험자가 아니라면 그쪽은 어려울 것 같네요...
사라 교관 : 으으음, 작년의 무대를 봤지만 꽤나 임팩트가 있었으니까. 무대 의상의 코디는 크로우와 린이 맡았던가? 어떻게 잘 될 것 같아?
크로우 : 예이, 맡겨주시라♪

린 : 아뇨, 아직 디자인 검토 단계입니다.
알리사 : ...괜찮으려나.
라우라 : 음, 린의 분별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겠군.
사라 교관 : 하아~ 좋겠네~ 나도 5살만 젊었다면 너희들이랑 섞여서 청춘을 구가할 수 있었을 텐데... 뭐, 뭐야? 그 반응은?
알리사 : 그치만 말이죠...
피 : 사라 아줌마, 왜 그래.
린 : 분명 교관님은 거의 20대 중반이셨던 것 같은데...
유시스 : 훗, 5년 전이라 해도 졸업하고 난 뒤 아닌가?
사라 교관 : 에잇, 입 다물어! 여자는 20대 후반부터! 남자는 묵으면 묵을수록 좋다고! 따, 딱히 억지 부리는 건 아니지만! ㅡ어흠, 뭐, 학원제야 기대되겠지만 일단 마음을 바로잡아 줘. 다음 달은 특별 실습뿐만 아니라 실기 테스트도 없음. 그러니까 이번에는 "일단락" 을 짓는다는 걸로 좀 분발해 줘야겠는걸?
라우라 : 설마...
가이우스 : ...시합 상대는 교관님 본인이라는 것인가.
사라 교관 : 그래. 5월에 있었던 실기 테스트의 재현이라고나 할까? 이번만큼은 나도 본 실력을 발휘해보도록 할 테니까... 우선 린ㅡ 두 명을 고르렴!
린 : 윽... 예!
알리사 : 과연, 진심인 것 같네...
크로우 : 이것 참, 이 구성으로 잘 될까 모르겠네.
린 : ...어쨌든 우리는 전력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어.
사라 교관 : ㅡ준비는 됐지? 입학한 지 반년, 너희들이라면 슬슬 할 수 있을 거야... 사라 발레스타인이라는 "벽" ㅡ멋지게 뛰어넘어 보렴!
린 : 헉... 허억...
알리사 : 헉, 헉... 가, 간신히 이겼나...?
크로우 : 이것 참... 작년보다 더 세잖아.
사라 교관 : 이것 참... 반년만에 여기까지 오다니. 설마 그 정도 딱딱 맞는 연계를 보일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을 줄은... 후훗... 교관 입장에선 너무너무 고마운걸. ㅡ자! 나머지 3조! 계속해서 간다! 세 명씩 부를 테니 준비해 두도록!

사라 교관 : 허억... 허억...
유시스 : 괴, 괴물인가...
마키아스 : 도, 동시가 아니라고는 해도 전원을 상대로 여기까지...
라우라 : ...차원이 다르군. 우리도 한층 정진해야겠다.
린 : 그래...
사라 교관 : 아ㅡ ...아무래도 기진맥진... 반장, 모처럼이니까 무릎베개 좀 해 줄래...?
엠마 : 네엣...!? 여, 여기서요!?
알리사 : 저기 교관님...
가이우스 : 후후... 아직 여유가 있는 모양이군.
엘리엇 : 아하하... 그런 농담을 하실 수 있을 정도니까.
사라 교관 : 아니... 솔직히 조금 놀랐어. ㅡ이걸로 염려 없이 실습지를 발표할 수 있겠네... 엇차. 자, 받으렴.
린 : 이건...
가이우스 : 루르에 올디스... 각각 제도의 5대 도시인가.
엘리엇 : 하, 하지만...
마키우스 : 루, 루르도 그렇지만 올디스라 하면...
라우라 : ...인구 40만을 자랑하는 제국 제2의 거대 해항도시. 귀족파의 리더격 존재인 [카이엔 공] 의 본거지로군.
유시스 : 노, 농담은 그만두라고! 이런 상황에서 귀족파 최대의 도시에 이 꼬맹이를 데리고 가라고...!?
알리사 : 화, 확실히... 그 꼬맹이한테는 완전히 [적지] 라는 건가.
피 : 여차하면 화형일지도.
밀리엄 : 으응~ 괜찮다고 보는뎅. 올디스라면 몇 번 잠입한 적도 있고, 다들 함께 있을 테니깐♪
유시스 : 큭... 느긋한 소리를!
린 : ...아무래도 걱정되는데.
엠마 : 그렇네요... 꽤 먼 곳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사라 교관 : 뭐, 그 부분에 관해선 여러모로 생각이 있으니 안심하도록 해. 다만 테러리스트 건도 그렇고 안온하게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니야. 올디스도 그렇지만... 루르 쪽도 마찬가지지.

알리사 : 윽...
린 : 루르라면 RF 그룹... 하지만 도시를 관리하는 건 [사대명문] 인 로그너 후작인가.
크로우 : 젤리카의 고집불통 아버지구만. [사대명문] 중에서도 강경파 노선이라고 알고 있는데.
알리사 : ...그래. 하지만 루르 주변에는 제국 정규군의 군수공장 같은 것도 있어... RF그룹은 중립이지만 미묘한 상황이라고는 생각해.
엘리엇 : 그, 그렇구나...
피 : 꽤 수상해 보여.
마키아스 : 아버지들도 참, 이 시기에 왜 실습지를 그쪽으로...
사라 교관 : 아까도 말했지만 그 부분에 관해선 일단 생각이 있어. 다음 달은 학원제로 특별 실습도 없음. 그런 의미로ㅡ 이번 실습은 이제까지의 "총괄" 이라 할 수 있겠지. 준비해야 할 것은 준비하고... 그리고 가슴을 펴고 임하렴. 너희들이 지금껏 다져 온 [VII반] 의 성과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린 일행 : 예...!
[칠요력 1204년 9월 25일 특별 실습일]
마키아스 : ㅡ8시20분.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은 엘리엇과 선배님 뿐인가.
가이우스 : 후후, 어제는 늦게까지 공연 기획을 짰던 모양이니까.
린 : 응, 무대의 방향성은 그럭저럭 가닥이 잡혔는데... 곡과 연출에 관해서는 둘 다 나름 집착하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
밀리엄 : 아하하, 꽤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네~
알리사 : 후우, 엘리엇은 그렇다 치고 크로우 쪽은 신경 쓰이네...
엠마 : 뭐, 그것에 대해서는 일단 맡겨두기로 하고...
라우라 : 그나저나 어젯밤은 조금 놀랐다... 교관님께서 그런 말씀을 꺼내실 줄이야.
린 : 응, 그렇지...
(전날, 저녁 시간ㅡ)
사라 교관 : 맞다. 내일은 출발 전에 사관학교에 들르도록 해. 아침 9시에 운동장으로 집합. A조와 B조 양쪽 다 늦지 않도록.

피 : 사라의 돌발 행동은 늘 있는 일이지만.
유시스 : 정말이지... 대체 뭘 할 생각이지? 서부에 있는 [올디스] 라면 기차로 8시간은 걸릴 거다.
엠마 : 네, 도착할 즈음에는 날이 저물어 버릴 것 같네요.
알리사 : 응. 루르도 5시간 이상 걸리고 말이지. 둘 다 첫차를 타야 할 정도인데... ㅡ샤론, 가만히 있는 폼이 의미심장해 보이는데 뭔가 알고 있는 거라도? 루르가 실습처로 정해진다면 또 앞질러 가 있겠지만.
샤론 : 후훗, 당치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여러분을 배웅해 드리려는 것뿐이에요♥
피 : (분명 먼저 가 있을 것 같아.)
린 : (그래. 거기다 사정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밀리엄 : (아하하, 밥도 맛있고 진짜 대단한 메이드네~)
엘리엇 : 미안...! 조금 늦잠을 자 버렸어!
크로우 : 오~! 좋은 아침.
린 : 안녕, 엘리엇, 크로우.
가이우스 : 이것으로 전원 모였군.
엘리엇 : 헉헉... 9시에 운동장에서 집합하는 거였던가?
크로우 :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여유는 있는 모양이구만.
라우라 : 음, A조와 B조, 각자 출발하도록 하자. 서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 채비도 필요할 테고.
피 : 그렇네.
샤론 : 후훗, 부디 몸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운동장]
린 : (아침 9시에 운동장 집합... 아직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네. 무슨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채비는 끝내 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운동장으로 내려간다.)
사라의 목소리 : ㅡ왔군.

린 : 사라 교관님. 벌써 와 계셨습니까ㅡ
알리사 : 잠깐, 샤론!?
마키아스 : 아, 아까까지 기숙사에 계셨던 게...!?
샤론 : 실은 사라 님의 호출을 받은지라. 여러분을 배웅한 뒤에 찾아뵈었을 따름이랍니다.
피 : 역시 먼저 와 있었어.
엘리엇 : 아하하, 샤론 씨답다고나 할까...
크로우 : 과연 라인폴트가의 슈퍼 메이드라는 건가.
사라 교관 : 뭐, 개인적으로는 참아줬으면 하지만서도~ 일단은 A조의 "안내 담당" 이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려나.
샤론 : 후훗, 송구스럽습니다.
린 : ...A조의 안내 담당이요?
알리사 : 그, 그건...
엠마의 목소리 : 아, 벌써 와 계셨군요.
라우라 : 어라, 샤론 공?
밀리엄 : 어라라, 왜 여기 온 거야~?
유시스 : 흥. 정말이지 사람 놀라게 하는 메이드로군.
샤론 : 후훗, 황송합니다.
사라 교관 : A조, B조 다들 모였지? 09시 00분 정각ㅡ 타이밍이 딱 맞는걸.
알리사 : 헤...
린 : 이 소리는...
가이우스 : 바람을 가르는 소리... 아니.
피 : 비행선 소리네.
마키아스 : 뭐, 뭐라고?
밀리엄 : 아!
라우라 : 저 저건...?
크로우 : 어, 이거... 뭐야? 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