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 아니, 아무래도 그건 안 됩니다. (음, 힘들어 보이는데 나도 도와줄까...?) 선배님, 괜찮으시면 도울게요.
크로우 : 오오... 너 이 자식. 이야~ 역시 후배가 있어 나쁠 게 없다니까. 아, 미리 말해두는데 도와줘도 1미라도 안 준다?
린 : 50미라를 사기치는 사람에게 그런 기대 안 해요.
크로우 : 안녀엉~
린 : 아... 안녕하세요.
2학년 남학생A : 어라, 크로우. 다시 돌아온 거야? 1학년 반에 편입한다고 들었는데.
2학년 남학생B : 설마... 벌써 쫓겨났냐?
크로우 : 그럴 리가 있겠냐. 쯧, 사람이 유급하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섰거늘.
2학년 남학생A : 하하, 그건 네 자업자득이잖아. 그런데, 넌 우리 후배냐?
린 : 아,예. 선배님이 편입하신 1학년 VII반 소속입니다.
2학년 남학생B : 아하, 그 소문 자자한... 이 선배가 충고 좀 해 주겠는데, 부디 조심해라. 이 자식은 틈만 보였다 하면 금세 등쳐 먹으려 든다니까.
크로우 : 느닷없이 왜 멀쩡한 사람 가지고 못된 놈을 만들고 그래.
린 : 하하... 거기다 이미 늦었다고나 할까요.
2학년 남학생A : 크로우, 너 인마...
크로우 : 아~ 시꺼. 됐으니까 늬들도 좀 도와라. 귀찮은 가구 옮기기가 아직 남았다고.
2학년 남학생A : 이것 참, 어쩔 수 없군.
2학년 남학생B : 그럼 기숙사에 있는 녀석들한테도 물어보도록 할까.
린 : (헤에...)
크로우 : 엇차, 이 정도면 될까. 얘들아, 땡큐. 고마웠어.
2학년 남학생A : 뭐, 이 정도야.
2학년 남학생B : 인사는 됐으니까. 조만간 빚 갚기야~
크로우 : 예이 예이.
2학년 여학생 : 후후, 그럼 후배 씨, 이 뒤는 잘 부탁해.

린 : 예. 감사합니다.
(2학년 학생들은 크로우의 방을 떠났다.)
크로우 : ...가 버렸나. 뭐, 덕분에 살았다.
린 : 예... 정말로 기숙사에 있던 전원의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토와 회장님이나 죠르쥬 선배님과도 그렇고, 진짜 발이 넓으시군요.
크로우 : 뭐, 이 학교를 폼으로 2년 다닌 게 아니거든. 너도 열심히 노력해서 이 몸 같은 인기인을 목표로 삼으라고.
린 : 하하... 그건 크로우 선배님이니까 가능한 거죠... 그럼... 가구도 겨우 다 정리했으니. 다시금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크로우 : 하하... 나야말로 잘 부탁해.
[제3기숙사 306호실]
밀리엄 : 얏호~ 잘 지내?
린 : 밀리엄... 그 모습은 뭐야?
밀리엄 : 에헤헷, 모처럼의 자유행동일이고 하니 쇼핑이라도 가려구.
린 : 그런 복장으로 나가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교복이 낫지 않아?
밀리엄 : 흐응~ 린은 고지식하구나~
린 : 그런 문제가 아니지만 말이지. (으음, 내버려 두면 여러모로 걱정인데...) 밀리엄, 모처럼이니 나도 쇼핑에 따라가도 될까?
밀리엄 : 응~ 괜찮아~ 그럼~ 바로 렛츠 고!
린 : ...먼저 옷부터 갈아 입고 말이지.
밀리엄 : 흐응~ 쩨쩨하긴.
(이렇게 린은 밀리엄의 쇼핑에 동행하게 되었다.)
린 : 여긴 부티크인데... 옷을 사고 싶었어?
밀리엄 : 응, 나 보통 옷은 거의 없어서. 에헤헤, 예쁜 옷이 있었으면 좋겠다~
린 : (하하, 여자애다운 구석도 있는걸.) 그럼 어서 이것저것 보도록 할까?
밀리엄 : 앗, 저거 저거! 괜찮은 거 발겨어언!
린 : 으으음, 이쪽에 있는 옷은 밀리엄의 키에는 안 맞지 않을까? 분명 저쪽에 나이에 맞는 코너가...

밀리엄 : 괜찮다니까! 키 정도야 금방 커질 거니까! 내 장래성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린 : (장래성이라니...)
밀리엄 : 아하하, 이거 어때? 예뻐~?
린 : 으으음, 글쎄... 밀리엄에게는 좀 더 기운찬 느낌이 디자인이 어울릴 것 같은데...
밀리엄 : 아, 이쪽 건 가트한테 어울릴지도~!
린 : (안 듣고 있구나... 자기가 같이 보자고 해 놓고는.)
밀리엄 : 저기~ 린~ 이거 입어 보고 싶어~!
린 : 응, 어디 어디...
(밀리엄은 반대편이 훤히 비쳐 보이는 캐미솔을 가지고 왔다.)
린 : 푸웁!?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이르잖아!?
밀리엄 : 아하하, 뭘 뿜고 그러시오~ 뭘 상상했던 걸까~
린 : 나이 많은 사람을 놀리면 못써요.
(이렇게 밀리엄과 함께 여러 가지 상품을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닥치는 대로 구입해서 기숙사로 돌아가게 되었다.)
밀리엄 : 린, 함께 다녀 줘서 고마워~ 덕분에 재미있었을지도.
린 : 하하...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네. 그나저나 꽤 많이 샀구나... 필요 없어 보이는 것까지.
밀리엄 : 아하하, 클레어한테 경비를 받았으니까 괜찮다니까. 그보다, 짐이 무거우면 가트를 부를까?
린 : 괘, 괜찮다니까! (후우... 아이 아이에게는 좀 더 상식이라는 걸 가르쳐야겠어.)
[카페, 숙박 키르쉐]
가이우스 : 음... 좋은 향기다.
린 : 가이우스, 뭘 마시고 있어? 그나저나 왠지 익숙한 냄새 같기도 하고...
가이우스 : 그래. 본가에서도 내 왔던 노르드 허브를 넣은 차다. 프레드 씨가 약간만 가지고 왔던 모양이야. 현지인의 나에게 라며 서비스해 줬어.

린 : 헤에... 이 가게도 서비스가 좋구나. (...나도 뭔가 시킬까?) 모처럼이니까 주문해 볼까.
가이우스 : 그래. 그럼 프레드 씨에게 주문하도록 하지.
린 : 후우... 어쩐지 편안해지는 향이네.
가이우스 : 그래. 고향에서 가족들이 타 준 차가 떠오른다. 후후, 또 토마를 비롯해 가족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지는군.
린 : 응. 거기다 대접받았던 요리를 떠올리게 되는걸. 어쩐지 배가 고파졌어.
프레드 : 그런 너희들에게 딱 알맞은 일거리가 있다고.
가이우스 : 프레드 씨... 일이란?
프레드 : 실은 지금 새로운 메뉴를 만들려고 여러모로 생각해 보고 있어서 말이지. 그 일환으로 노르도 요리에 도전해 보려고는 하는데, 잘 안 돼서 말이야. 괜찮다면 찻값 대신 좀 도와 주지 않을래?
린 : 그런 거였군요...
가이우스 : 후후, 좋습니다. 기꺼이 도와드리지요.
프레드 : 하하, 시식도 해도 되니 부디 잘 부탁해. 그럼 얼른 카운터로 들어와.
가이우스 : 과연... 어느정도 재료는 갖춰진 모양이군. 그럼, 꿩 쌈구이부터 시작해보도록 할까.
프레드 : 오오, 그럴듯한걸.
린 : 하하, 가이우스니까요.
가이우스 : 후후. 집에 있을 때도 평소 하던 음식이니까. 바로 화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곧 가이우스가 준비한 꿩 쌈구이가 완성되고... 린과 프레드가 시식하게 되었다.)
린 : (우물우물...)
프레드 : 헤에, 맛있잖아! 역시 현지 사람의 요리는 다르네.
가이우스 : ...린은 어떻지?
린 : ...으으음, 맛있긴 확실히 맛있는데. 노르드에서 먹은 것에 비해 뭔가 부족한 것 같은 기분이...
프레드 : 뭐? 그래?

가이우스 : 역시 그런가... 약간 그런 느낌은 들었지만... 혹시. 프레드 씨, 다시 한 번 만들어도 괜찮겠습니까.
프레드 : 응, 딱히 상관은 없는데...
(가이우스는 다시 주방에 서서 같은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이우스가 요리해 낸 꿩 쌈구이를 시식했다.)
린 : (우물우물...)
프레드 : 이, 이건... 아까 만들었던 것보다 비교도 안 되게 맛있어졌어!
린 : 예... 노르드에서 먹엇던 맛 그 자체네요. 하지만, 뭐가 원인이었던 거야?
가이우스 : 음, 향초로 밑간을 잘 했어야 하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직접 노르드 요리를 만드는 것도 오랜만이었으니까... 하지만 린 덕분에 어떻게든 떠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레드 : 뭐, 결과가 좋으면 OK잖아. 고맙다! 너희들! 노르드 요리라... 이후 메뉴 개발에 참고가 될 것 같아.
린 : 하하, 그거 다행이군요.
가이우스 : 그건 그렇고 린, 용케도 위화감을 눈치채 주었어. 내 고향의 맛을 외워 주어서 기쁘다.
린 : 하하... 그만큼 인상이 깊었다는 거겠지. 하지만, 또 노르드 땅이 그리워졌어.
가이우스 : 그래... 꼭 다시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그 때에도 어머니께 요리 지도를 다시 제대로 받아보도록 해야겠군.
린 : 응. 그 날을 위해서도 서로 열심히 해 나가도록 하자.
[식품, 잡화 브랜든 상점]
린 : 어라, 유시스? 웬일로 잡화점에서 보네.
유시스 : 그래... 잠시 쇼핑이 있어서 말이다.
린 : 헤에...? 동아리 일로?
유시스 : 아니, 그런 것은 아니다만... 뭐, 신경 쓰지 마라. 별거 아니니.
린 : (왠지 곤란한 것 같긴 한데...) 뭐, 이렇게 만난 것도 뭔가의 인연이겠지. 나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사정을 들려줄 수 있을까?
유시스 : 훗, 이것 참... 참견하길 좋아하는 녀석이로군.

린 : 바레아하트의 숙부님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숙부님이라면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로 일하고 계시던...?
유시스 : 그래... 지난번 하지제의 사건에 우리들이 관련되었다는 것을 풍문으로 들으신 모양이다.
린 : 그래서 걱정이 되어 편지를 보내셨다는 건가... 하하, 잘 됐잖아.
유시스 : 흥, 그 정도의 사건으로 걱정까지 할 필요가 있나. 지금까지 연락도 그다지 하지 않고 지냈는데...
린 : 하하...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름 꽤 기뻐 보이는데? 평소보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는 걸?
유시스 : ...시끄러워. 여하튼 괜한 걱정을 끼쳐 편지까지 보내시게 만들었다. 귀찮지만 답장과 함께 답례 정도는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말이다.
린 : 그래서 이 가게에서 선물을 고르고 있었다는 건가. 뭔가 좋은 거라도 찾았어?
유시스 : 아니... 아직이다. 애초에 이런 곳에서 물건을 사본 적이 거의 없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군.
린 : 하하...
유시스 : ...뭐가 우습냐.
린 : 아니, 미안. 조금 안심했어. 유시스에게 형님 말고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니 다행이야.
유시스 : ...흥. 괜한 소리. 어쨌든, 여기까지 들었으니 좋은 물건을 찾아낼 때까지는 도망 못 갈 줄 알아라.
린 : 음, 물론이야. 마지막까지 같이 찾아보도록 하지.
(그 뒤 둘은 한동안 잡화점의 상품을 물색했고... 린의 집에서 사용하던 진귀한 홍차를 발견하여 그걸 사게 되었다.)
유시스 : ...시간을 빼앗았군.
린 : 하하, 신경 쓰지 마. 분명 유시스의 숙부님도 기뻐해 주시지 않을까.
유시스 : 훗... 그럼 좋겠다만.

[트리스타 예배당]
엘리엇 : 아, 린... 연주회에 와 줬구나.
린 : 엘리엇, 엄청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
엘리엇 : 아하하... 눈치챘어? 부장님이 다치시는 바람에 바이올린은 나 혼자 맡게 되었어. 관객들도 꽤 많이 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긴장돼.
린 : 그런가... 힘내라, 엘리엇.
엘리엇 : 응, 고마워.
린 : (조금이라도 더 엘리엇의 힘이 될 수 있을까...?) ...혹시 괜찮다면 이야기라도 더 하지 않을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고.
엘리엇 : 아하하, 고마워. 그럼 호의를 감사히 받을게.
(연주회를 앞두고 엘리엇은 바이올린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엘리엇 : ...응,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남은 건 시작을 기다리는 것 뿐이야.
린 : 그런가... 드디어. 하지만 엘리엇, 어쩐지 멀쩡해 보이네?
엘리엇 : 헤...?
린 : 아니, 확실히 긴장이야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어딘가 개운해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길래.
엘리엇 : 응... 그렇지. 아마 저번 실습 덕분인 것 같아.
린 : 아...
엘리엇 : 제도로 돌아가서 음악원을 선택한 친구와도 재회하고... 다시금 되돌아본 내 마음을 린과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어. 앞으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음악을 마주해 나가려고 해. 린이랑... 그리고 VII반의 모두와 함께 지냈던 덕분일까.
린 : ...하하 역시 엘리엇은 강하구나. 나도 관중석에 응원할 테니까. 오늘 꼭 힘내라.
엘리엇 : 응ㅡ 맡겨 둬!
(이윽고... 관악부의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관악부의 열성을 다한 연주가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연주회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기술동]
안젤리카 : 여어, 잘 와줬다
토와 회장 : 린, 수고했어ㅡ.
린 : 어라, 회장님... 오늘은 여기에 계시는 건가요?
토와 회장 : 응, 잠시 쉴 겸 죠르쥬랑 안제를 도와주려고.
죠르쥬 : 그것도 린에게 보낸 의뢰 건으로 부른 거야.
린 : 저에게 보내신 의뢰에 관련된 일... 이라면 도력 바이크 관련이군요.
죠르쥬 : 그래, 이번에도 린에게 도력 바이크의 주행 테스트를 부탁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토와를 옆에 태워주었으면 해.
린 : 토와 회장님을 옆에...? 뒤에 타시는 게 아니라요...?
안젤리카 : 후후, 그 점에 대해서는 실물을 보는 쪽이 빠르겠군. ㅡ그러면 첫 등장이다.
린 : 이것은...
안젤리카 : 어떠냐, 존재감이 썩 괜찮지? 이 유닛은ㅡ [사이드 카] 라고 불리는 물건이다. 도력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루르 공과대학에서 시험삼아 만든 것을 죠르쥬가 완성한 것이지.
죠르쥬 : 보면 알겠지만, 이건 사람이 타기 위한 유닛이야. 시트에 앉는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도력차와 같은 감각으로 바이크에 타는 것이 가능해.
린 : 과연 그렇군요... 그건 흥미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저기에 토와 회장님을 태우고 테스트를 실행하면 되는 거군요.
죠르쥬 : 그래, 그렇게 되겠지.
토와 회장 : 잘 부탁할게, 린.
린 : 아, 네.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안젤리카 : 덧붙여서 동작 테스트 자체는 나와 죠르쥬가 끝내 두었으니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도록. 저번과 마찬가지로, 테스트의 목적은 객관적인 의견을 회수하는 데 있으니까.
죠르쥬 : 그런 이유로 린은 물론, 토와에게도 감상을 부탁할게.
토와 회장 : 응, 맡겨둬.
죠르쥬 : 그래서, 린? 시간은 낼 수 있을 것 같아?
린 : 음, 그러니까...

토와 회장 : ...저기, 미안해, 린. 언제나 내가 바쁘게 해서.
린 : 아니에요, 그보다 회장님은 괜찮으신가요? 어제는 무척 바쁘신 것처럼 보였는데...
토와 회장 : 에헤헤,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중요한 업무는 어제 안에 정리해버렸으니까. 덕분에, 오늘은 꽤 여유가 있어.
안젤리카 : 뭐, 그런 거니까 우리들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아줘.
죠르쥬 : 우리는 너의 사정에 맞출게.
린 :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그럼 바로 테스트를 개시할까요?
죠르쥬 : 알았다, 그럼 바로 머신을 꺼내 오도록 하지.
토와 회장 : 그러니까, 테스트는 가까운 가도에서 할 거지?
안젤리카 : 그래, 장소는 저번과 같다.
[트리스타 가도]
안젤리카 : 그럼, 토와? 다시 사이드 카에 타 본 기분은 어때?
토와 회장 : 에헤헤, 두근두근하지만 역시 긴장되는걸. 그래도 린이 운전해 준다고 생각하면 안심이 되지만.
린 : 하하, 감사합니다.
안젤리카 : 으음, 꽤나 질투 나는 소리를 하는 걸. 좋아,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어. 역시 여기선 내가 운전을ㅡ
죠르쥬 : 자아 자아, 안제는 그쯤 해 둬. 정말이지, 뭘 위해서 이 둘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안젤리카 : 큭, 그랬지...
린 : 그런데 이번 테스트 항목도 [발진], [기어 변환], [정지] 세 가지였죠... 조종 방법에 관해 뭔가 주의사항이라도 있습니까?
안젤리카 : 어흠, 그렇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중량" 과 "중심" 의 변화ㅡ 이 두 가지면 되겠지. 출발, 브레이크, 그리고 핸들 조작... 전부 다른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니, 딱 잘라 말해 저번의 감각대로 하지 않는 쪽이 좋아.
린 : 과연... 그렇게까지 다른 겁니까?
죠르쥬 : 그래.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행시에 사이드 카 쪽으로 기울어지는 특성이 있어서 말이지. 반대로 감속시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차체가 흔들릴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