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 가족여행 2일차
베트남 도착후 현재까지 비가 내려 조금은 쌀쌀한 기운마저 감돈다
그래도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크게 무리는 없는 만큼 한국의 강추위를 생각한다면 이정도 추위는 그야말로 엄살이다
호이안에는 베트남에선 다소 소외된 민족들이 마을을 형성하여 대나무배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일순위로 마주하는건 한국의 트로트 음악이었다
무조건을 필두로 내가 아는 트로트 음악은 다 나오는듯
뱃사공들은 트로트 음악에 흥을 맞춰 조그마한 대나무배에서 몸을 마구 흔들어댔다
완전 한국인을 위한 한국만을 위한 관광코스였다
배를 타고 가다 대기하고 있는 트로트가수(?)의 앞에 배들을 묶어놓고 노래와 춤 잔치가 벌어진다
우리 배를 태워주신 마을 어르신은 흥이 얼마나 많던지 배위에 일어서서 마구 춤을 추는 바람에 엉덩이와 허리가 아직까지 얼얼하다
그래도 이 재미난 아저씨 덕에 한시간 정도의 대나무배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할수 있었다
요렇게 예쁜 메뚜기 반지도 끼워주셨다
조금더 가다보니 배에서 휘황찬란한 회전 묘기를 부리는 아저씨 등장^^
배에서 어떻게 저런 액션을 할수 있는지 무척 놀라웠다
한시간 가량의 배를 타고 가며 느낀점은 마을 사람들이 정말 순박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다
없이 살지만 얼굴에 그늘이 없고 밝고 명랑해 보였고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시간관계상 여행중 여행기 작성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동중에 틈틈이 올려볼께요
2009년 마지막 일요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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