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개장한 화천 산천어 축제
매년 10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세계인의 축제로 당당하게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찾았다
주말엔 08:30분 개장을 한다고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추위와 맞설 준비를 마치고 화천으로 향했다
선등거리 주차타워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는 무료였다
이 곳이 그 유명한 선등거리로 저녁 풍경은 황홀하다고 한다
08시 40분 정도에 현장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많은 인파가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무조건 일찍 도착해서 가장자리로 자리를 잡으라고 했는데 표를 받고 낚시대 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가장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 바로 옆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얼음을 파야하는데 구멍을 뚫는 도구를 구하는데만 30분정도 소요된것 같다
메탈 지그 미끼를 달고 바닥에서 20~30cm를 띄운 상태에서 위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보면 산천어가 물려 나온다고 했다
3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아쉽게도 산천어를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가장자리 쪽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쉽게 고기를 낚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실력보다는 자리와 운빨이 상당히 작용하는 낚시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민물 낚시나 바다낚시에서도 꽝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얼음낚시에서 낚시인생 최초의 꽝을 체험한 것이다
옆자리의 아저씨와 어린아이가 잡은 조과 ㅠㅠ
처음에 갈때는 너무 많이 잡으면 귀찮으니 딱 두마리만 잡아서 구이 한마리 회한마리만 맛보고 돌아오자고 아내와 얘기했는데 호기롭던 나를 아내가 속으로 비웃었을듯 ㅎㅎ
고기를 못잡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맨손잡기 체험
일인당 3마리까지만 잡을수 있다고 한다
1만 2천원을 내고 참여해야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산천어를 잡고 싶지는 않았다
버블슈트, 봅슬레이체험, 모터 사이클, 썰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컬링 체험도 참 흥미로워 보였다
얼음으로 조각해 놓은 멋진 공룡도 볼수 있었고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버린 만큼 그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비록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았지만 가족들과 재미있는 겨울나들이를 다녀온 것으로 만족한 하루였다
여러분들도 편안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