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에 이어 저자 보상 수익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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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 보상금액은 기대수익을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타인이 내 글에 얼마나 업보팅을 눌러줄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 내 글에 셀프보팅을 하는 경우에는 업보팅한 금액이 바로 저자 보상이 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기대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를 중심으로 셀프보팅 횟수에 따라 저자 보상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자 보상 수익률을 계산해보자
지난 번 현재 보팅파워%에서 20%p 감소될 때까지 업보팅을 누른다면, 그것이 사용할 수 있는 1일 최대 업보팅의 양이라고 말하였다.
Steem 1.95 / SBD 1.95 / Steem Power(이하 SP) 10,000 / 업보팅 가치 $1.36(금일 스팀나우 기준)을 가정하고 아래 그림을 보자.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하루 동안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업보팅의 양은 $13.55이다.
다음을 이용하여 각 CASE별 기대 수익률을 구해 보도록 하자.
큐레이션 보상금액 = 업보팅 금액 * 0.25
저자 보상금액 = 업보팅 금액 * 0.375 * (SBD + 1)
일수익률 = (큐레이션 보상 + 저자보상) / (보유 SP * Steem)
연수익률 = 일수익률 * 365
1.CASE 1은 하루에 타인의 글에만 큐레이션만 하는 경우이며, 사용 가능한 $13.55가 모두 큐레이션에 사용되었다.
그림과 같이 연 기대 수익률은 6.3% 수준이다.
2.CASE 2는 하루에 타인의 글에 큐레이션 9회 + 본인의 글에 셀프보팅 2회를 한 경우이다. 사용 가능한 $13.55 중 $11.09(13.55 * 9/11)은 큐레이션에 사용하였고, $2.46(13.55 * 2/11)은 셀프보팅에 사용되었다.
그림과 같이 연 기대 수익률은 11.4%로 CASE 1의 1.8배 수준이다.
3.CASE 3은 하루에 본인의 글에만 셀프보팅 11회를 한 경우이며, 사용 가능한 $13.55가 모두 셀프보팅에 사용되었다.
그림과 같이 연 기대 수익률은 34.4%로 CASE 1의 5.4배, CASE 2의 3.0배 수준이다.
위와 같은 수익률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자 75%, 큐레이터 25%의 보상비율 -> 3:1로 저자 보상이 유리
저자 보상은 SBD 50%/SP 50%, 큐레이션 보상은 SP 100%로 지급 -> SBD 가격 상승 시, 저자보상이 훨씬 유리
위의 CASE 별 연 기대수익률은 SBD의 가격이 $1.95인 경우이고, SBD 가격 변화에 따른 CASE별 연 기대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다.
SBD가격 | CASE1 | CASE2 | CASE3 |
---|---|---|---|
$1 | 6.3% | 9.8% | 25.4% |
$1.95 | 6.3% | 11.4% | 34.4% |
$4 | 6.3% | 15.0% | 53.9% |
$8 | 6.3% | 21.9% | 91.9% |
$16 | 6.3% | 35.7% | 168.0% |
- 결론
현재 SBD 가격 수준에서도 셀프보팅 횟수에 따라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차이는 꽤 큰 편이다.
이러한 기대수익률 차이 때문에 스팀잇에 참여한 투자자라면 셀프보팅의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사람이 일정 수준의 셀프보팅을 하고 있다.
(셀프보팅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만약 모두가 진정 바라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Steem 및 SBD의 가격이 $16이 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위 표와 같이 CASE 1과 CASE 3의 수익률 차이는 26.5배(168% / 6.3%)가 된다.
그 때가 되면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자 보상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아마도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비율로 셀프보팅을 할 것이고, 그에 대한 논란 역시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셀 것이다.
혹 아닐 수도 있다. 그 때가 되면 지나친 셀프보팅을 문제 삼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거나, 아예 말 조차 꺼내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스팀잇 내 논란의 대부분은 보상체계의 불균형에서 야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상체계의 변경은 우리가 논의해야 할 1순위가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SBD의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보상체계가 바뀌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더욱 바꾸기 어려울 것이고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아무도 스팀잇의 밝은 미래에 대하여 얘기하지 못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