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머 입니다 :)
오늘은 [이오스 vs 에이다] 2편 . 찰스(에이다)의 반론을 포스팅 하려 했으나
@creamer7/vs-1-180kg
[이오스 vs 에이다] 1편 - 댄 : 에이다는 180kg 짜리 방탄복이야. 뭔 말이냐면 쓸모가 없어.
1 편에 개발자이자 에이다의 지지자이신 @oprth 님이 작성해주신 수준 높은 반론과 함께 스팀잇에 다시 한번 논쟁의 불꽃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EOS의 DPOS 관련해서 논쟁을 펼치시고 에이다도 공부중이신 걸로 알고있는 @seungjae1012 님, EOS에 대해 저 보다 많이 알고 계신 @indend007님이 참여해주시면 더욱 재밌는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논쟁에 참여하여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
위 언급한 세 분에 비한다면 전 기술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고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들어와 주세요 :)
논쟁 1. 확정시간
@dan의 주장
확정 시간
EOS: 2초 이하
Steem/BitShares: 45초 이하
ADA(Ouroboros): 5시간 초과
@oprth 님의 반론
에이다 트랜잭션의 확정시간 5시간이 대체 뭘 기준으로 또 근거로 산출되어 나온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거기에 따른 근거나 테스트 결과를 제시 해야 합니다.
이오스가 2초 이하인 것은 경량화된 머클 검증 클라이언트를 쓰는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백서에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백서에 이렇게 나와있는 구조 또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에이다의 블록 검증도 마찬가지지만요.
@creamer7
- 저는 비개발자이므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검증 문제는 넘어가겠습니다.
논쟁 2. [중앙 집권화]
@dan의 주장
- 에이다의 합의 알고리즘은 지분의 1%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에 한해 무작위로 블록생성자들이 결정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위임(투표)가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채굴풀과 같은 중앙집권화를 야기 시킬 수 있습니다.
@oprth 님의 반론
댄이 주장하는 바, 지분의 1%이상을 보유자에 한한 dice voting이 일어나고 이것은 블록의 중앙집권화를 의미한다고 멋대로' 해석해버린 부분은 유감입니다. 이 1%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오로보러스 백서를 보면 1%에 대한 언급은 딱 1번 나옵니다. 이 부분은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비극적인 커뮤니티의 분열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예를 든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순환구조로 권한을 재구성해서 commitee(보통 우리말로 위원회라고 하지만 권력집단으로 봐야될것입니다) 를 이루지 못하도록 방지합니다. ( @oprth 님의 정정 : 에이다의 우로보로스 역시 DPOS 입니다.)
비탈릭과 댄의 설전에서는 비탈릭이 DPOS를 오히려 중앙집권화의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었죠. 댄은 또 에이다의 오로보러스가 중앙집권화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군요.
@creamer7 의 반론의 반론
카르다노의 합의 프로토콜이 지향하는 바는 현존하는 PoS의 문제점을 수학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라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댄은 POS 자체를 비효율 적이라 생각하고 DPOS를 지향 합니다.
EOS의 DPOS에 대해 노드의 중앙 집권화 한다는 비판에는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OW는 채굴풀의 집중화로 DPOS 보다 더욱 중앙화 되어 있고, POS는 탈중앙화 되었을지언정 DPOS 보다 비 효율적입니다.
전에 작성했던 댄의 DPOS는 콜롬버스의 달걀이다 라는 글에서 말했듯이 DPOS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대중들에게 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현재 유일한 방법입니다.
십년 후? 아니 언제 올지도 모르는 완벽한 탈중앙화 , 완벽한 합의 알고리즘을 완성한 플랫폼을 쓰기보단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 보다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금 당장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완벽한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전에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absolutefive 님의 말을 빌리자면
'최대한으로 분산화된 것이 가치있는 것이다'라는 것이야 말로 경계해야 할 부분인 것습니다. 집중이냐, 분산이냐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논쟁 3. [투표(위임) 문제]
@creamer7
- 그리고 에이다의 1% 커미티 부분을 제외 하더라도 에이다의 무작위 노드 선택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국가라는 커뮤니티를 이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무작위로 뽑는다 생각해 봅시다. 과연 건설적인 커뮤니티가 형성 될 수 있을까요?
그럼 과연 EOS 보유자들은 옳바른 투표를 할까 ?
@seungjae1012 님의 글 참조
본 이슈에 대해서는 댄의 DPOS도 운명을 같이 할 것 같은데, 제 생각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르다노 구성원들은 돈에 눈 먼 바보들이고, 이오스 구성원들은 똑똑하게 투표하는 현자들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creamer7
@indend007 님의 글 참조
자신들을 투표해주는 유권자에게 자신들의 이익을 쉐어해준다는 아이디어를 내건 블록생성 후보자가 있습니다. "투표" = "투자"인 EOS 생태계라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말입니다.
윗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오스 구성원들은 돈에 눈먼 똑똑하게 투표하는 투자자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EOS New York 같은 경우 투표에 대한 지불을 반대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블록 보상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으로 상위 21 위에 속하는 블록 프로듀서로 선정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 입니다. 이오스 뉴욕은 철학적으로 가장 탈중앙화된 노드를 지향 합니다.
재밌지 않나요? 벌써부터 각자의 신념과 전략을 가지고 노드가 되기 위해 경쟁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지분에 비례하여 무작위로 노드를 뽑는 것 vs 신념과 전략을 가진 노드들에게 투자자의 재량으로 투표를 하는 것
과연 어떤것이 옳바른 커뮤니티이고 건설적인 커뮤니티를 형성 할 수 있을까요 ?
논쟁 4. 철학적 문제
@oprth 님의 의견
-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 ["가난한 사람은 암호화폐를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구매할 필요가 없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데 고정 수수료가 있기 때문이며 또 소액의 이익을 보기 위해 그 작업을 이행할 유인이 적다.]"고 말한 댄의 답변이 더 결정적으로 이오스보단 에이다를 응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그냥 자본가로 대변될 수 있는, 이 스팀잇으로 치면 가난한 뉴비들은 고래들의 힘에 기대어 글이나 쓰고 보팅이나 잘 받고 살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거든요.
@creamer7 의 반론
댄의 말을 오해 하신 것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조차 노예로써 살아라 라는 뉘앙스의 말이 아닙니다.
우선 댄의 사명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댄의 철학 : 내 사명은 모든 사람들의 인생,자산 그리고 자유를 확보할 수 있는 자유시장 해결책을 찾는 거야.
이러한 댄의 경제적/철학적/신념과 이상을 안다면 그렇게 해석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저 말을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저 말의 진짜 의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 수수료로 써의 암호화폐를 구매 해야할 필요가 없다 ! 수수료 시스템이 있다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 ( 즉 그냥 대중들은 암호화폐 수수료에 대한 걱정 없이 블록체인 플랫폼의 혜택을 즐겨라 !) 라는 취지의 말입니다. 지금 이 스팀잇 처럼요.
또한 많은 분들이 댄의 DPOS를 공격할 때 21인의 노드들이 지배하는것은 기득권을 유지하는 현재의 불합리한 시스템과 다를바 없자나 ! 라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DPOS는 우리가 불완전하지만 가장 빠르게 기득권의 힘을 빼앗을수 있는 방법 입니다. 위에서 비슷한 논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저 라면 기득권의 힘을 '빼앗을 수 도' 있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리고 완전할지도 모르는 플랫폼을 지지하기 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기득권의 '힘을 빼앗을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 건설적인 논쟁은 커뮤니티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 다양한 의견을 가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제가 혹시 기술적/팩트에 기반하여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 저도 공부하며 배우는 중이라 아직 부족합니다 :)
- 다시 한번 스팀잇에 뜨거운 논쟁의 중심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