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8. Galaxy S9 개봉기

올해 2월 한국에 갔다가 KT심카드를 내 폰에 끼워서 개통 시킨 이후로, 외국에서 더 이상 LTE가 잡히지 않았다.
이 곳 통신사에 가도 해결 방법이 없고, 게다가 이젠 배터리도 너무 빨리 닳아서 새 폰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S1, S1, S3, S5, S7... 충성스런 삼성의 호갱고객이라 그나마 가격이 싼 S8를 살지, S9를 살지 고민 했는데, 하필 보라색 덕후인 나에게 S9 라일락 퍼플이 눈에 띄고 말았다.. Aㅏ...

더 이상 통신사에 묶이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폰을 구매했다. 그리고 평소의 UAE와는 다르게 하루만에 배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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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라니.. 2010년에 S1을 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왜 같이 나이 먹어가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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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영롱한 나의 보라색 폰.
S8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S7은 지문 센서가 홈 버튼이었던 반면, S9에서는 후면 카메라 아래쪽에 있다.
지문 인식하다가 카메라 렌즈 자주 더럽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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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심이라길래 한국 심카드와 같이 끼우려고 기대했는데, SD card / SIM2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왠지 속은 기분... 그냥 슬롯 하나 더 만들어 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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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SAMSUNG 이어폰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AKG로 바뀌었다. Galaxy S9에 맞춰 개발 되었을지 궁금하다. 이건 나중에 다른 일반 이어폰들이랑 비교해봐야겠다.

Galaxy S9 SM-G960F specifications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S7과 동일하다.
S7이 Exynos 8890에 Quad-Core 2.3 GHz + Quad-Core 1.6 GHz
S9이 Exynos 9810에 2.7GHz Quad + 1.7GHz Quad
왠지 S9이 더 배터리 소모가 빠를 것 같은데 용량이 동일하다니... 왠지 이 폰도 2년은 못 쓸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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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을 시켜 봅시다. Knox는 절 어떻게 지켜줄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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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버전 8.0.0 오레오
이스터 에그(그러고 보니 오늘이 부활절이다.)로 뭘 숨겨 놨을지 궁금했는데, 뭐 저런걸 다...

라고 생각했는데 금방 다시 노란 부분을 디제잉 하듯이 돌렸더니 문어가 나오니다? 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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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S7으로 넘어올 땐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하나 새로 설치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자동으로 sync가 되었다.
심지어 배경화면 까지...
그래도 새 폰을 산 기념으로 배경화면은 새로 변경했다.
왠일로 홈 버튼(하드웨어)이 사라졌다 했더니, S8부터 없어졌나보다. Soft button도 충분히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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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과 S9 비교.
2016년 6월에 산 S7인데 번인이 많이 되었다. -.-;;
S9도 S7과 마찬가지로 Super AMOLED... -. -;; 2020년엔 3월까지 못 기다리고 S10을 사게 될 지도 모르겠다.

카메라

S9+은 듀얼 카메라지만, S9보다 더 비싸서 패스.
S9에도 재밌는 기능들이 꽤 추가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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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 모드가 더욱 상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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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폰의 첫 사진은 사랑스러운 우리 첫째! 아직 초점을 잘 못 잡는 수동 카메라보다 더 잘 찍은 것 같다는....

뒤 늦게 발견 했는데 심지어 Raw 파일 저장도 가능하다. 혹시 이제까지도 있었는데 나만 몰랐을 수도.. 게다가 센스있게 DNG 파일이 생성된다. 짱짱. 밤에 별사진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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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셀프 샷'도 추가 되었다.
파노라마 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파노라마처럼 연결 하면서도 좌우로 각도를 틀어서 사진을 찍게 되는 기능이다.
왜곡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옹기 종기 모여서 단체 셀카를 찍지 않아도 될듯. :)


'AR 이모지' 도 생겼지만 별로 내 취향은 아니고, 제일 눈에 띄는 기능은 '슈퍼 슬로우 모션'

마침 벌새 한마리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슬로우 모션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화질이 좀 떨어지고, 내가 원하는 시점에 슬로우 모션이 찍히는게 아니라, 카메라가 준비되었을 때 찍는다는 -.-;;
앞으로 있을 업데이트를 기대해보는 수 밖에..

빅스비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기능인데, 하필 볼륨 키 아래 키가 빅스비라 실수로 누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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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록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써 볼까 따라 해봤는데
"갤러리에서 최근 사진 보여줘" 가 이렇게.... 무서운 명령어로 변했다. 다행히 두번째 시도에선 정확히 인식 되었지만.. 빅스비 안녕.

빅스비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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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빅스비가 아니라 빅스비 비전에 관심이 있었다! 왜냐면 와인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을 보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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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데 없다. 중동이라서 빼 버렸나 보다.
같은 돈 주고 산 폰인데 서비스가 빠지다니...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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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 기능을 빅스비로 옮겨놨는지, 똑같이 동작한다.
일어는 번역이 되는 반면, 아랍어는 문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장소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기능은 기대 중.
사실 폰으로 검색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UAE에서 처음으로 폰을 구매했더니 달력도 UAE 버전으로 변경되었다.
라마단 등 이 곳의 휴일, 기념일 등이 들어간 건 좋은데.... 음력이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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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엔 VPN을 설치해서 어떻게든 와인 기능을 되찾을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몇일 써보니 한가지 문제점이.. 크롬이 꽤 자주 죽는다. 라고 쓰는 동안 멈추기 까지 크롬 자체 문제인지, 오레오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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