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는 PoB의 어려움에 더불어 늘 보상을 현금화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스파가 많은 분들일수록 보상 현금화를 통한 리스크관리를 종종 개인적으로 강조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껏 보팅 많이 해줬는데 바로 현금화하면 얄밉게 보일 수는 있을 겁니다. 특히 파워다운까지 해서 현금화하면 말이죠.
하지만 보상 현금화를 비판하거나 지나치게 얄밉게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탈중앙화 PoB가 안된다는 하나의 근거이기도 한겁니다.
또 그것이 바로 무작정 유저만 늘어난다고 스팀 가격 오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본인이 받는 보상만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의미 있는 수치의 유저베이스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 한에는.
보상의 적절한 현금화가 부정적으로 비춰진다면 스팀잇의 토큰 이코노미가 이상에 불과하다는 근거
자신이 글을 읽고 재밌어서든 도움이 되서였든 보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작가가 현금화하는 것이 배아프면 진정으로 그 작가에게 베푼것이 아닌 것입니다. 전 그래서 제가 보팅해드린거 파워다운 해서 현금화해도 하나도 기분 안 나쁩니다. 오히려 제가 진정 도움이 된 경우 더 못드림에 미안하죠. 역설적으로 또 그런분들은 보상을 민망함 수준만 넘어가면 개의치않지만. 아니 현실 세계에서도 도움받으면 감사해서라도 밥을 사든 커피를 사든 하지 않습니까? 여기 커피 한잔 사려면 대개는 한달치 보팅으로도 모자라죠^^
역시 다시 많은 분들이 바라는 정말 괜찮은 작가의 스팀잇 유입 문제를 생각해봅시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이상 스팀 사서 스파업 해서 스팀잇할 것 같습니까? 정말 예외적인 경우 아니면 그렇게 절대 못합니다. 암호화폐 보상 자체가 이미 상당히 부담되는 시선인데 그걸 자기가 사서까지 스파업을 한다고요?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감안하면 불가능입니다. 아니, 암호화폐가 아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회사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이해관계가 생기게 되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광고수익 분배 및 중앙화 큐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 스팀잇이 잘 되려면 (스팀 가격 상승 관점에서) 오히려 보상 현금화 하는 사례가 외부로 잘 알려져야 합니다.
마치 "1글 1닭"이라는 광고문구처럼 그것이 현금화 해서 썼을때 수익이 되는 것처럼 스팀잇 해서 돈벌었대더라 라는 이야기가 밖에 나가야 그 소문을 듣고 또 유저가 새로 오겠죠.
여전히 스파가 높은 사람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 즉 적절히 높은 스파 유지 하면서 보상을 현금화 해서 수익이 낫더라라는 이야기가 많이 퍼지면 스파업도 해서 오는 신규 유저나 기존의 유저중에서도 스파업하는 사람들이 추가로 나오는 것이고
- 스파업 없이도 보상 현금화하는 이야기가 많이 퍼지면 또 그런 능력있는 작가들도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