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지난 1편에서 우리는 투자가 강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 드렸으며, 2편에서는 아래와 같은 첫 번째 투자원칙을 말씀 드렸습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안 팔 수 있는 여윳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버티면 결국엔 승리한다.
오늘은 이에 이어 두 번째 투자원칙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클릭!!!
- 최대한 빨리 투자를 시작해라. 그리고 투자시기를 분산하라.
지난 2편에서 아래와 같은 표를 보여 드렸습니다.
구분 | 1985~1997 | 1998~2017 | 1985~2017 |
---|---|---|---|
은행예금 | 3.4배 | 1.2배 | 7.0배 |
KOSPI | 2.6배 | 6.6배 | 17.0배 |
강남아파트 | 1.9배 | 3.2배 | 6.2배 |
이를 통해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산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이 지나면’이란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은행예금의 경우에도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복리의 마법을 통해 해당기간 동안 7배 상승이 있었고, IMF나 금융위기 때 휴지조각이 될 것 같았던 주식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회복되어 17배 상승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렇듯 자산 가격의 상승에는 긴 투자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빨리 투자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현재 투자할 자금이 없으시다구요?
KOSPI200을 추종하는 KODEX200 ETF는 한 주에 3.2만원 밖에 안 합니다. 스팀은 단돈 3,000원 지금은 비록 3만원이지만 미래에는 100만원이 될 수 있다는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여웃돈이 생길 때 마다 사서 묻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자동으로 시간에 대해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자산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여유자금이 많으시다면?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견디기 어려운 하락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우 아래와 같이 투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판단 하에 현재 시점이 IMF나 금융위기처럼 저점이라 생각하시면 한 번에 다 투자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시기에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락 전에 비해서는 충분히 싸게 사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눈 딱 감고 지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투자 후 더 하락한다 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버티면 결국 상승하니깐요.
만약 저점이 아니라고 판단하신다면, 시기에 따라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본인이 시장에 대한 판단을 내리신 후 시점을 정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 1억이 있다고 할 때, 현재 시장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시면 긴 기간, 약 6개월마다1/4씩 투자하시고, 올라갈 여지가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하시면 3개월마다 1/4씩 투자하시면 됩니다.
시장이 상승만 한다면 최대한 빨리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조정 후 상승한다면 최대한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시장을 누가 알겠습니까? 맞음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투자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결과(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시간에 대한 분산투자는 우리의 멘탈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도 간단하게 언급 드리겠습니다.
본인이 대학생 혹은 30세 이전 사회 초년생이다.
최우선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권이며, 빨리 만들수록 무조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부동산 편에서 말씀드릴 터이니 이것만큼은 무조건 저를 믿고 바로 가서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주식 투자에 나서시면 되겠습니다.
본인이 30대, 40대에 해당한다.
혹시라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없으시다면 동일하게 만들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 최우선의 목표는 주택 구매입니다. 주택 구매 전까지는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시고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되신다면 주식 투자를 멈추고 무조건 주택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보통 주택 구매 시기는 본인이 어느 정도 정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주식 투자를 통해 충분히 이익을 봤다면 꾸준히 현금화하여 주택구입 자금으로 남겨 두어야 합니다. 왜 주택 구매가 최우선 목표인지도 추후 부동산 편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그 이상의 연령대라면, 자녀의 이름으로 투자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시간은 곧 수익률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투자해야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자녀는 적어도 우리보다 25년의 시간이 더 많으니 투자에 유리합니다.
둘째, 세금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점에 주식에 5천만원을 투자했고, 20년 후에 20배 올라 10억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시점에 자녀에게 5천만원을 증여 후 자녀 이름으로 투자하였다면 자녀가 20년 후 10억에 대해 내야 할 세금은 0원입니다(10년마다 5천만원씩은 세금 없이 증여 가능). 그러나 본인 이름으로 투자하고 이를 나중에 자녀에게 준다 하면 수익의 40% 이상은 증여세로 날라갈 겁니다. 어차피 줄 꺼라면 미리 주는 게 유리합니다.
결론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시간이 곧 수익률이다. 최대한 빨리 투자를 시작해라.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투자해라. 자동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자녀 이름으로 투자하라.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여기서 말씀 드리는 주식 투자라 함은 KOSPI나 S&P500과 같은 지수형 투자를 의미합니다. 본인이 주식투자에 많은 경험이 없다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일단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