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O 는 실내에서만 가지고 노는 토이가 아닙니다. 또한 만들어 놓고 장식만을 위한 토이도 아닙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LEGO Power Function 시리즈가 있다면 말입니다. 단순히 만들고 장식하는 재미를 넘어서, 가족들과 친구와 혹은 연인과(?) 함께 가지고 노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그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었떤 LEGO Power Function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

▲ 내 첫 번째 창작품의 Proto Type 시연을 도와준 아내당시 여친^^ 움짤
움짤
제가 레고에 빠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6년 전까지만해도 마트에서 구경이나 하는 정도의 관심만 가지고 있었죠. 어릴 적 향수를 느끼면서요. 그러다 직장인이 된 후 첫 월급으로 LEGO Technic 9398 Crawler 구매했고, 이를 계기로 보시다시피 블로그까지 쓸 정도로 레고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 나를 레고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 LEGO Technic 9398 4x4 Crawler
9398 Crawler 는 Off-road 4륜 트럭입니다. 남자의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와일드한 모습.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이 트럭은 마치 RC Car처럼 무선 조종을 통해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저를 매료시켰던 것입니다.
맞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Power Function 시리즈가 포함된 제품들은 이렇게 무선조종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번 이야기를 들으시면 어떻게 무선조종이 가능해지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

▲ 870 set의 초기 모터는 RPM이 높고 토크가 약해 기어를 통한 변속이 필수였다.
무려 1977년에 출시된 Lego 870 Technical 4.5V Motor 라는 제품에서 처음으로 전기 모터 브릭이 도입됐습니다. 이보다 더 이전에 도입된 모터가 있었지만 그것은 기차 시리즈 용이었으므로 테크닉 시리즈에 부적합했었습니다. 이후 테크닉 시리즈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보조 세트들이 출시됐습니다. 960 Power Pack, 880 12Volt Motor와 같이 다양한 창작이 가능하도록 여러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에 모터가 포함된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죠. 1984년에 출시한 1032 Technic II Powered Machines Set 와 8050 Universal Motor Set가 초기 구동 제품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 유선으로 연결된 베터리를 외부에 위치한 형태가 눈에 띈다.
▲ LEGO 854 Go-Kart. 레고 테크닉 구동개조 물의 아버지.
위 동영상은 870 Motor set 출시 이듬 해인 1978년 출시된 Lego 854 Go-Kart 라는 제품입니다. 이 854 set의 인스트럭션 마지막 페이지에 870 Motor를 활용한 구동 개조 설명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동영상에도 자세히 나와있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보실만할 것 입니다. 영상 속의 제품의 상태도 좋고 제작 과정까지 친절히 촬영돼 있으니, 40년 전에 출시된 제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시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속 BGM도 1978년도에 나온 노래라고 하니 그 때 그 시절 감성에 빠져보시죠 ^^

▲ 친절하진 않지만 구동개조를 위해 삽입된 한 페이지
레고 테크닉의 구동개조 매니아 층은 상당히 두텁고 수준이 높습니다.언젠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꽤 놀라실겁니다.^^
그리고 그 구동개조 역사의 시작이 바로 이 한 페이지였다는 것을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이 페이지에 대해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이 포스팅은 제겐 큰 의미가 있네요.
LEGO Technic PowerFunction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PowerFunction의 전신에 대한 이야기로만 이번 글을 구성하게 됐네요. 다음 편에는 PowerFunction의 종류와 구성요소의 특징 그리고 간단한 자동차 샤시를 만들어서 어떻게 구동을 하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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