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rcle Cafe는 두바이에 본점을 둔 퓨전 음식점으로 두바이에 7개, 아부다비에는 3개 지점이 있으며 미국, 이탈리아, 중동, 일본, 태국, 남미의 맛을 적절하게 섞은 건강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은 얼마 전부터 엔터테이너 쿠폰(엔터테이너는 약 9~12만원에 살 수 있는 쿠폰북으로 매년 새로 사야 한다. 하지만 1+1 쿠폰을 지원하는 식당, 렌터카, 호텔이 많아서 거주자 또는 오랜 기간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유용한 앱이다.) 사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쿠폰은 아침 식사 메뉴와 메인 요리에만 해당하기에 Vegan Section에 포함된 음식이나 샐러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먹을땐 맛있는 팔라펠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는데 메뉴에 적힌 재료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으깨진 흰콩의 고소한 맛을 착각한 것 같다. 또한 고구마튀김을 위한 흰색 소스는 달콤하며 부드러워 유제품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유를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구마튀김 위에 뿌려놓은 것은 자타르(Za'atar)라는 향신료로, 여러 허브와 참깨, 소금을 섞어 만들었으며 이렇게 음식에 뿌려 먹거나, 또는 피자처럼 생긴 빵(Manakish)에 자타르와 올리브유를 섞어 올려 함께 구워내기도 한다.

비빔 쌀국수로 고수와 매콤한 땅콩 소스가 들어가서 어딘지 태국 음식같이 느껴진다. 면은 버미셀리만큼 얇지만, 현미로 만들었기에 매끈한 느낌은 아니다. 묘하게 한국의 비빔국수가 생각나는 맛이다.


베지테리안 라이스 롤은 가끔 애피타이저로 주문하는데 민트와 생채소가 가득 들어있어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함께하는 땅콩 소스도 참 맛있다.

참치회에 고수, 라임, 퀴노아, 양상추, 방울토마토가 들어가고 약간은 매콤한 드레싱이 제공되어 일본 음식보다는 중남미의 세비체에 가까운 맛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Salmon Sashimi Bowl인데, 간장과 참기름, 설탕을 넣고 무친 톳, 생강 절임과 연어회, 아보카도, 양상추, 풋콩, 오이, 깨가 들어가고 간장 베이스 드레싱을 제공한다. 초밥이나 생선회를 먹을 때 보다 많은 채소를 섭취할 수 있어 좋아하는 메뉴다.

스무디를 위해 두유, 아몬드 우유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커피 주문 시에도 따로 요청할 경우 우유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찍은 음식은 비건, 해산물 요리밖에 없지만, 닭고기와 소고기로 만든 음식도 판매한다.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어느 정도 이상의 맛이 보장되고 커피도 괜찮은 편이나 케이크의 경우 모두 느끼한 편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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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Circle Cafe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