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per Model / Curtiss P-40E ② - Cockpit 조종석

김달걀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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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사들에게 Cockpit은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일까요? 얼마 전 F-15K 전투기가 조종사와 함께 추락했었죠.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결과라고 언론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비상탈출장치를 쓸 수 있었지만 명예를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tttaek님의 글을 읽고...) 누구보다도 속사정을 잘 알고 있을 동료 조종사들에겐 그 Cockpit이라는 공간이 예전 같이 느껴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플라잉 타이거즈AVG의 지휘관이 었던 Claire Lee Chennalut 와 같은 전쟁영웅에겐 단지 영광의 공간이었을까요? 플라잉 타이거즈 소속 전투기 Curtiss P-40E Cockpit 이미지를 무심코 검색하다가 여러 생각이 들었네요.




▲ Halinski Curtiss P-40E 모델 표지와 도면의 한 페이지


지난 리뷰에서 P-40E 기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이 종이 모형의 도면을 보여드렸죠. 모형 제작은 조종석Cockpit의 골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오늘 리뷰할 부분의 설명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0년 전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은 엉망이지만 부족한 부분은 설명으로 채워드리겠습니다 ^^


▲ 커팅을 완료한 부품은 꼭! 표시해둬야한다. (화질 죄송 T^T)


좌측의 골격지들의 조합이 바로 Cockpit 의 뼈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 아래로 조종석도 보이고 페달, 조종간 그리고 조종석 옆면의 모습도 보입니다. 대충 세어보아도 70~8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부분이네요. 그런데 설명서는 이게 다입니다. 작업 순서대로 보여주는 그런 페이지를 찾으셔도 없습니다. 골격지의 두께도 표식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두께의 종이로 만들어야하죠. 아주 불친절하죠? 그래도 만들면 멋지거든요. 그래서 더 빠져드는 거 같습니다. 쉽지 않으니까



# 제작 과정


극 초반 작업 사진은 없습니다. (죄송.. T^T)
아래의 사진이 남아있는 것들 중 단계상 가장 최초의 사진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간단한 구조이니
보시는데는 어려움 없으실 겁니다.


1.PNG

▲ Cockpit 골격. 골격이 상당히 튼튼하게 설계된 편이다


커팅매트 흰색 선이 1cm 간격이니 대략 6~7cm 크기이네요.
여기까지는 골격위주로 커팅을 하고
비교적 큰 부품들의 조립이라 어렵진 않았습니다.


2.PNG

▲ 페달 부위 접사. 아마 주익의 플랩을 조종하기 위한 곳이 아닐까. 단면을 같은 색상으로 도색해주었다


Halinski社 제품 외피는 프린팅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구지 도색작업을 진행하진 않습니다.
보통 도색 대신 커팅 전 코팅을 하기도 합니다.
코팅 여부와는 관계없이 단면 도색은 꼭 합니다.
도면이 잘라진 단면은 흰색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3.PNG

▲ 위에서 찍어보았다. 동체의 너비는 약 2cm정도로 작다.


부품의 기호는 폴란드어로 쓰여 있습니다.
좌 우 를 나타내는 기호도 Left/Right 의 이니셜이 아닙니다.
폴란드어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좌는 L, 우는 P 입니다.
**는 1mm 두께의 골격지에 접착하라는 기호입니다.


4.PNG

▲ 조종간은 이쑤시개, 클립, 실로 활용해 만들었다.


우측 조종간(명칭과 역할 아시는분?)과 계기판 부분 작업한 사진이네요.
(Wire Type 으로 추정되니 수평익의 엘레베이터를 조작하는 녀석이 아닐까요?)
초점이 나갔지만 보이시는 조종간은 뒤쪽에서부터
실, 클립, 이쑤시개로 만들었습니다.

모두 에나멜로 스슥~ 도색해주었구요.
손으로 쥐는 부위는 목공용풀을 굳혀서 표현해보았습니다.


6.PNG

▲ 계기판도 입체감 있게 Detail up 해주려다가 참았다.


다행히 초점이 제대로 잡혔네요.
설명서에는 몇 mm 철사를 이용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돈 없는 대학생이었기에 집에 있는 걸 활용하게 됩니다.

가로 세로 1cm 정도의 작은 계기판이지만
나름 프린팅이 디테일하게 돼있습니다.
저 작은 공간마저도 철사나 종이를 활용해
입체감을 주는 고수분들도 있답니다.

↓↓↓↓↓↓


▲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하우페이퍼 모델러 bhb2****님




11년 전 네이버 카페 하우페이퍼에 게시했던 저의 제작기를 재구성해서 스티밋에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편은 별로 진도도 안나갔지만 이런 저런 종이모형에 대한 설명해 드리는게 주 목적이었습니다. 조종석의 틀을 만들었으니 이제 안에 무언가 더 채워야겠지요? 다음 편에서는 칵핏을 채우는 편이 될것 같네요. 이런 끔찍한 작업을 어떻게 해!?!? 인상 쓰지 마시고 아~ 이런 걸 만들면서 희열을 느끼는 인간들도 있구나~하고 가볍게 봐주세요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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