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윔크] 네오랑 윔크가 안보이면..

안녕하세요. @vossam과 동거하는 네오윔크 입니다.


우리 집에는 CCTV가 두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 개가 마주보고 감시를 합니다.
누구를? 네오랑 윔크를.. ^^

강아지들끼리 있을 때 뭘 하는지 궁금해서 하나를 설치 했는데, 사각이 생기는 바람에 하나 더 설치 했습니다. 사람이 있을 땐 USB를 아예 뽑아 버리고, 강아지들만 있을 때 켜놓고 나옵니다.
일 하다가 간간히 CCTV를 보면서 잘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살펴보곤 하는데, 요즘 주 목적은 사고는 안치는지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오늘도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하면서 CCTV를 보고 있는데.. 두 마리가 주로 앉아 있는 자리에 안보입니다.

불안 불안~~

반대편 CCTV를 켜 보니 여기서도 안보입니다. ㅡㅡ;;
마이크를 켜고 네오랑 윔크를 불러 봅니다.

네오~~ 네오~
윔크~~ 윔크~

다행히 네오는 화면 안으로 들어 왔지만, 윔크는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ㅜㅜ
평소에도 네오는 마이크로 부르면 반응을 하지만, 윔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계속 합니다.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걸 아는 듯..

뭔가 사고를 치고 있구나!

핸드폰을 주섬 주섬 챙겨서 사무실을 나옵니다. 사무실과 집은 걸어서 15분 거리.. 집에 도착하면 일을 다 끝낸 후 일지도 모릅니다.

띡띡띡~ 띠롱~

현관문을 열었는데 네오만 빼꼼히 내다봅니다.

그래, 그런거지..

원래 네오랑 윔크는 퇴근해서 들어가면 방방 뛰고 난리가 납니다만, 사고칠 때는 관심이 없습니다. ^^;;

CCTV의 남은 사각은 베란다쪽 입니다.


vossam_네오윔크_튤립_01.jpg

바닥엔 흙이 흩어져 있고.. 낯익은 껍질들이 너부러져 있습니다.

윔크 : 왜 왔어? 우리 밥 줄람 일 열심히 해야지~

뭔 일 있었냐는 듯이 쳐다 봅니다. ^^;;



vossam_네오윔크_튤립_02.jpg

윔크 : 쩝쩝~

입맛을 다시니 더 얄미워 보입니다.



vossam_네오윔크_튤립_03.jpg

보쌈 : 너 뭐야! 왜 여기 있어! 뭔 짓 했어?!!

소리를 좀 질러 줬더니 살짝 시선을 피합니다.

윔크 : 뭔 일 있어? 왜그래~



vossam_네오윔크_튤립_04.jpg

접이식 패드로 막아놓은 입구는 밀고 들어갔고, 문이 열려 있는 베란다는 펜스로 막아놔서 화분을 꺼내지는 못했지만 화분을 엎어 놨습니다. 저번에 싹이 났다고 좋아한 튤립 화분을(월동한 튤립 구근, 싹이 트다!) 한 화분에서는 구근을 캐 먹고, 다른 화분에서는 싹을 잘라 먹었습니다. ㅜㅜ

보쌈 : 우이쒸! 내 튤립~ ㅜㅜ
보쌈 : 으이그, 문을 제대로 안닫은 내가 잘못지..



vossam_네오윔크_튤립_05.jpg

화분을 정리해 놓고 청소기를 돌리는데 윔크가 따라 다닙니다.

윔크 : 그래도 낮에 보니까 반갑네~ 나 보니까 반갑지 않아?



vossam_네오윔크_튤립_06.jpg

윔크 : 맛난 것도 먹고, 보쌈 얼굴도 보고 넘 기분 좋아~ ^^
보쌈 : ㅡㅡ+;


네오는 뭐 하냐구요?



vossam_네오윔크_튤립_07.jpg

제가 현관을 들어서면서 부터 켄넬에 들어가서 자숙 중입니다.

네오 : 잘못해쩌여~

다육이 분갈이 했다고 좋아했더니..
튤립이 떠나갑니다. ㅠㅠ
그나마 다 먹지 못한 것에 감사해야 겠지요..


네오, 윔크의 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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