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65 : 엉망진창 발레리나

예순 다섯번 째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소개할 책은 엉망진창 발레리나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을 비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알면 행복을 찾을 수 있지만, 남과 비교하고 자신에게 없는 것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면 행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형제들과 비교되며 자라납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비교되며 청소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늘 비교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이 비교를 하든 말든 내 스스로는 나를 사랑하고 나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고 이기기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고 자아를 형성하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엇이든 잘하고 외모도 뛰어난 언니와 자기를 비교하는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트리샤의 언니는 발레를 잘합니다. 하지만 트리샤는 그렇지 않습니다.

발레복을 사러 가서 트리샤는 분홍색이 아닌 녹색의 특이한 발레복을 고릅니다.^^ 발레시간이 되어서 자기만 옷이 특이하다는 것을 알게되고는 얼굴이 빨개집니다.

발레를 배우는 시간에도 트리샤만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발모양을 틀리게 합니다.

음악을 듣고 박자에 맞춰 동작을 할 때에도 트리샤만 박자를 맞추지 못합니다.😰

머리를 빗고 묶을 때도 언니는 예쁘게 되지만, 트리샤의 머리는 삐죽삐죽 나와서 예쁘게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리샤는 기죽거나 의기소침해 하지않고 말합니다.

이 머리가 마음에 들어요. 독특하잖아요.

하지만 트리샤는 무용동작을 잘하지도 못하고, 표현도 잘 하지 못합니다. 결국 공연 때 언니는 백조역을 맡았지만 트리샤는 바위역을 맡습니다.

그리고...

트리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의기소침해져서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증에 빠졌을까요?

자기는 다 못하고, 자신은 잉여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의욕이 없는 내성적인 아이로 자라났을까요?

자신을 이렇게 낳아 준 부모를 평생 원망하며 세상과 부모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을 키우며 살았을까요?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며 성형수술해달라고 부모님을 조르면서 성형 중독에 빠졌을까요?

이기고 싶은 마음과 경쟁심이 커져서 발바닥에 불나도록 무용연습을 해서 나중에 언니와 친구들을 뛰어넘었을까요?

자신은 뭘해도 안되니 적당히 노력하면서 중간이라도 가려고 아둥바둥 살게 됐을까요?

능력으로는 안되니 마음씨라도 좋게 해서 다 양보하는 척하면서 그냥 그냥 무기력하게 살았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남과 다른 것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고 그 것을 즐겁게 하며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도록 해야 할까요?

남에게 지지 않고 뒤쳐지지 않도록 경쟁심을 부추기고 닥달해야 할까요? 아니면 기다려주면서 나의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도록 길을 안내해 줘야 할까요?

이 책의 결말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가져야할 자녀에 대한 양육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저 역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steemit.com/@ravenki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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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육아관련 글을 쓸 생각과 용기를 주신 @forhappywomen님 고맙습니다.😉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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