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겨울버스' 에 연이어 자매품 `겨울기차'를 올리려 했지만
작품을 찾지 못하여 다른 작품을 먼저 소개합니다.
어떤 작품일라나? 낙서쟁이 오라방의 말투로 만나요~
정 / 90.9 x 72.7cm
Nakseo
지구 멸망을 예고하던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이 세상을 흔들던 그때!
팔랑귀인 낙서는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구의 멸망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낙서의 기존 작품 세계는 서서히 변화하며 멸망하기 시작합니다.
인생의 전부였던 구상 미술을 뒤로하며 추상 미술을 향해 달려가자
구상과 추상 사이의 과도기적 작품이 나타난 거죠.
선을 살리고 형태를 단순화하면서 조형을 맞추는 작품에 재미를 느꼈지만,
이런 류의 작품이 흔했기에 짧은 시기에 몇 작품만을 남기고 바로 소멸합니다.
'정'은 이 시기의 작품으로
사춘기 소녀가 오후에 느끼는 감성을 표현했습니다.
전 이 작품을 끝으로 유화 물감과는 작별하게 됩니다.
오나무 코멘터리
오래 전 이 작품을 봤을 땐 "서정적이고 이쁘다"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보니 이 작품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 조형물 같다.
평면이 아니라 입체다.
새장에 새를 보는 나 같기도 하고,
나를 보는 새 같기도 하고,
상념에 젖은 위로 같기도 하고,
나른한 나를 위한 노래 같기도 하다.
벽에 걸릴 그림이 아닌 무대 위의 공연 같다.
Nakseo Artwork
겨울버스
산 ㅇㅇ 번
여행가방
봄의 시작 ( '봄비' )
피어나다
떠나고 싶은 마음
그대의 자리 / YOUR SEAT
그림자 이야기 I / Shadow story I
내 안의 꿈 / dream within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