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맛집] whaley's

@joceo00님의 연재대회 이후로 DC 맛집 포스팅이 없네요. 맛집가면 습관처럼 폰 꺼내서 사진 열심히 찍으면 뭐하나요.. 올리질 않는데~ 으앜 🤣

제 2의 고향 워싱턴 디씨에는 포토맥강 주변에 시푸드 레스토랑이 엄청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요즘 디씨에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navy yard에 있는 whaley's에요. 🐳

어머님 생신이셔서 좀 특별한 곳(=안 가본 곳)에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시푸드 좋아하시는 어머님에게 취향저격인 곳 찾음!

whaley's

_{레스토랑 bar}

_{레스토랑 야외 다이닝}

리뷰 읽으니 여기 칵테일이 맛있다고 해서 전 칵테일을 시켰고, 어머님께서도 한잔 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평소에 알콜 한 모금도 못하시는데~~ 웨이츄리스에게 물어보고 알콜농도 가장 적은걸로 주문해 드렸어요.

_{whaley's bartender formulating a cocktail}

_{house cocktail #1 & #20}

근데.. 밥도 나오기 전에 집에 갈 뻔했어요.
어머님께서 한 모금 음미하더니

어머님: 음~ 너무 맛있다~ 당신은 여태 왜 나 이런것도 안 사줬어요~

아버님께 투덜투덜하시며 홀짝홀짝 마시더니...
서서히 얼굴은 홍당무.. 혀는 꼬불꼬불.. 심지어 몸도 좌우로 흔들흔들하시고~ 😢
저는 남편 쳐다보며 눈빛으로 말합니다... 허니 우리 집에 가야할거 같은데?????
두 남자 (남편과 시아버님) 꿈쩍도 안해요... 그저 번갈아가며 어머님 물 잔에 물 따라 드리고 계속 물 마시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ㅋㅋㅋ

그러는 와중에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네요~ 😳

_{seafood tower- lobster, alaskan coho salmon, calamari, shrimp, oysters, clams, crab dip, etc}

시푸드 타워: 여러가지 해산물이 나오는데 정말 싱싱하고, 탱탱하고, 맛있었어요.

_{palate cleanser: watermelon sorbet cocktail}

알콜 살짝 들어간 수박 셔벳 칵테일 팔렛 클린져. 다음 요리를 위해 입 속 시푸드맛 없애기 위해서 시푸드 타워 먹은 후 나왔어요.

_{seared day boat scallops}

가리비, 고추잼 (핫페퍼+잼), 땅콩 그리고 그 밑에 grits (미남부 대표음식인데 한국의 죽과 비슷함)랑 햄인데 이것도 맛있게 먹었어요. 잼이 살짝 매콤할 줄 알았는데 그냥 단맛.

_{oyster mushroom frittata}

프리타타(오믈렛)- 굴, 버섯 레드페퍼, 옥수수, 베이비 그린, 파미지아노 레지아노. 이건 아버님이 잘 드셨어요. 부드럽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은 음식도 잘 못 드시고 🤢
디져트 먹고 싶었지만 컨디션 안좋은 어머님 위해 부랴부랴 나와서 레스토랑 앞 강가를 걸었어요. 다행히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았어요.

whaley's에서 운영하는 야외 bar가 강가 앞에 있더라구요. 레스토랑은 블루블루~ 여긴 핑크핑크~ 💕

어머님 컨디션 조금 회복하신 후, 디져트를 못 먹고 나온 아쉬운 마음을 아이스크림으로 달랬어요. 디씨 아이스크림 맛집 ice cream jubilee🍦

_{thai ice tea & strawberry cheesecake}

저는 타이 아이스 티를 엄청 좋아해요. 근데 음료와 같은 맛을 내는 아이스크림은 없더라구요. 이 곳 메뉴에 있길래 주문 전에 맛을 봤는데 100% 일치!!! 이럴때 너무 행복해요. 🤩 근데 아이스크림보다 와플 콘이 더 맛있어서 감탄~ 얇고 엄청 바삭바삭- 여지껏 먹어 본 와플 콘 중 최고였어요!

오늘의 스페샬 부록:
이 날 오후 어머님께 온 카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