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우선 제가 책을 많이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암호화 화폐와 주식투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무언가 흑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투자에 관한 여러 경험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저에게 무언가 '브레이크'를 계속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레오의 헌책방] 코너를 통해 우선은 저 부터 먼저 책을 보며 심신을 수양해 보려 합니다.
오늘 제가 다시 보게 된 책은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바보가 바보들에게'입니다. 어찌보면 김수환 추기경님은 다른 여타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듯 한데요, 그 분의 선종 이후에 작은 가르침을 얻고자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또 하나의 잠언집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짧고 간결하게 쓰여진 글들이 다른 설명이 필요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마음에 울림을 더해줍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지막 가르침이 저 짧은 한 구절에 다 들어있군요. 참 쉽고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말인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이 말하는 '바보'라야지 잘 지킬 수 있는 말인것 같구요.
짧은 몇 마디의 구절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어찌나 날, 혹은 우리 모두를 저리 잘 표현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또한 본인 모습임을 돌아봤었겠지요.
'땅의 겸손함을 배우라'에서는 땅에서 배울 수 있는, 드넓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픔도, 원망도, 병고도 다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땅처럼...
'용서하기 보다 용서 받아야할 사람들'을 보며 항상 내가 용서를 해줘야 할 것인가, 아닌가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나는 많았으나 용서받아야할 나의 모습은 많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 주는듯합니다.
잠시 우리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책 속의 구절들을 살펴보시죠.
평생 세상의 낮은 곳을 살피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도 스스로를 '바보'라고 책망하고,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며 자신의 사랑이 모자랐음을 부끄러워 했던 당신.
자유는 근본적으로 선택의 능력입니다. 어떤 사람이 악을 선인 줄 알고 선택했을 경우, 또 악을 악인 줄 안 뒤에도 계속 선택했을 경우 그는 자유를 잃고 노예가 될 것입니다.
나를 비우는 것은 나의 뜻을 거슬러서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 탐하는 일, 싫은 사람, 피곤한 시간을 맞이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용서한다는 것, 더욱이 어두움 속에 내뎐져진 채 위로도 빛도 없는 가운데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나 역시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바쳐서 모든 이에게 밥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여기까지 '레오의 헌책방'의 레오였습니다.
[레오의 헌책방]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Veronika Decides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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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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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정원일의 즐거움' @leomichael/d5s6c
법륜스님의 '행복한 출근길' @leomichael/31bmzm
교황님의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됩니다.' @leomichael/4ngqkr
법정 스님의 '무소유' @leomichael/7nzvlw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 @leomichael/6cy2v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