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69 : 발레하는 할아버지


예순 아홉번 째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소개할 책은 발레하는 할아버지입니다.

주인공은 늘 할아버지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넙니다. 주민센터에 발레를 배우러 가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걸음이 거북이처럼 느리셔서 손을 빼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을 하시는 어머니께서는 시골에 계셨던 외할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주인공이 얼마전 교통사고가 날 뻔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되지 않으셨던 겁니다.

주인공은 TV에서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발레에 푹 빠졌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조르고 졸라서 겨우 배우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레를 배우러 주민센터에 갈 때 반드시 할어버지 손을 꼭 잡고 함께 간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그게 싫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걸음이 느리시기도 했지만 발레는 여자가 배우는 거라며 못마땅해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할아버지의 느린 걸음 때문에 늦었습니다. 주인공은 할아버지께 짜증을 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번 발레를 빨래라고 말씀 하시는 할아버지가 못마땅했습니다.

주인공은 발레복 없이 그냥 연습복 차림이지만 발레를 배우는 게 행복합니다. 좁고 어두컴컴한 집 보다 사방이 거울이고 넓은 이 곳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 새로운 동작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는데, 교실 밖 창문 너머로 눈에 익은 민머리가 보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웃으시며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할아버지를 교실로 모시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웃었습니다.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선생님의 배려로 발레동작을 함께 배웠습니다. 아이들은 킥킥대고 웃었고 창피한 주인공은 할아버지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져서 발레를 했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발이 꼬여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으셨습니다. 주인공은 속으로 샘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를 간신히 일으켜 드리는데, 퀴퀴한 땀냄새가 풍겨왔습니다.

발레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인공은 오늘 평소 발레를 좋아하지 않으셨던 할아버지께서 왜 발레동작을 따라하셨는지 궁금해서 계속 여쭤봤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가 건널목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서 잠깐 가던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왜 그러셨던 걸까요?
발레로 갈등이 있는 주인공과 할아버지는 이 일을 계기로 관계가 어떻게 변할까요?^^
궁금하시죠?
이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말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steemit.com/@ravenki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

-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 목록
| 순 | 제목 | 
|---|---|
| 0~50 | 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 목록 0~50 | 
| 51 | 안돼! 내거야 | 
| 52 | 한니발 | 
| 53 | 율리와 사자 | 
| 54 | 스테고사우르스의 꼬리 | 
| 55 | 반짝반짝 동전씨앗 | 
| 56 | 어리석은 도깨비 | 
| 57 | 숫자 풀이 | 
| 58 | 엄마, 아빠랑 잘래요 | 
| 59 | 곰 세마리 | 
| 60 | 야, 공이다! | 
| 61 | 조용한 가족 | 
| 62 | 백로와 치킨아저씨 | 
| 63 | 눈이 반짝! - 사고력과 상상력을 자극해보자. | 
| 64 | 친절한 악어씨 | 
| 65 | 엉망진창 발레리나 | 
| 66 | 니코의 선물 | 
| 67 | 어느 날 코끼리가 잠을 못잤다... | 
| 68 | 닭은 밤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 | 
| 69 | 발레하는 할아버지 | 

이런 육아관련 글을 쓸 생각과 용기를 주신 @forhappywomen님 고맙습니다.😉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