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헌책방] 유혹하는 모나리자 (노성두의 미술 이야기)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우선 제가 책을 많이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암호화 화폐와 주식투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무언가 흑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투자에 관한 여러 경험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저에게 무언가 '브레이크'를 계속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레오의 헌책방] 코너를 통해 우선은 저 부터 먼저 책을 보며 심신을 수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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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노성두씨는 미술 사학자입니다. 그는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고전 고고학, 그리고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이책을 샀던 시기는 '르네상스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암흑의 시대였던 중세를 지나서 신들의 입장에서 돌아가던 세계가(인간이 생각하는 신들의 입장) 르네상스 시대에 억눌렸던 에너지를 폭발하게 됩니다. 그 만큼 르네상스 시대는 볼꺼리도, 이야기 꺼리도 많으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 전반의 에너지와 창의력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떄로는 한 권의 책이나 연설 보다는 그림이 더 큰 메세지를 던져 주기도 하는데요, 지금으로 치면 한 장의 사진이 굉장히 큰 파급력을 지닐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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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나를 자유케 한다' 이 말은 그져 단순한 페러디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마도 코드가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이끌림이 있는 말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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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르네상스의 빛 / 2. 고대의 그늘 인데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책이나 텔레비젼, 혹은 삶의 한 부분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명화들에 관하여 미술 사학자인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통하여 우리에게 쉽게 전달되며,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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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를 답사하는 일을 산을 오르는 일에 비유하는 작가의 말에 많은 공감이 일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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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을 대하는 저자의 상상력과 포인트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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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시 보면서 이런 구절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 화가에게도 시와 마찬가지로 상상하는 힘이 있으며, 시가 오랜 학습을 거쳐서 비로소 해독할 수 있는 문자기호를 사용한다면, 회화는 신분의 귀천과 성별의 차이, 학식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만능 언어라는 점에서 훨씬 보편적인 소통수단이라는 것이다.

  • 브뤼겔의 그림이 대개 그렇듯이 하늘 꼭대기에 눈을 두고 내려다보면, 그림 속 등장인물들은 자기도 모르는 커다란 운명의 수레바퀴에 실려서 서서히 회전한다. 그렇다면 소경들의 비극은 단지 그들의 불행만이 아니라 눈뜬 소경들이 타고 있는 바보배에 대한 비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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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벽화) 중 하나인 '최후의 심판'에 관하여 성자들이 옷을 입게된 까닭과 이단의 의혹들, 그리고 예술의 순교를 꿈꿨을 미켈란젤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도 너무나도 흥미롭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시 이 책을 접할 때도 마찬가지 군요. 미술이나 명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흥미를 가진 분들이 보기에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여기까지 '레오의 헌책방'의 레오였습니다.

[레오의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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