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73 : 밥먹기 싫어

일흔 세번 째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소개할 책은 밥먹기 싫어입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등장하는 루와 아빠의 상황에 제가 크게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입니다.

가끔 퇴근하고 피곤하지만 아이를 위해 열심히 밥을 차려줬는데, 이런 저런 먹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도 많고 말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어서 먹어줬으면 좋겠고, 그래야 빨리 치우고, 빨리 씻기고, 빨리 재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알고 싶어 질문하고 싶고, 먹기 싫은 것을 먹고 싶지 않고, 부모가 하는 모두 다 널 위한다는 말에 더는 믿음이 가지 않고, 하기 싫은 것은 더더욱 하기 싫을 것입니다.

이 둘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부모가 목구멍까지 올라온 소리를 꾹 누르고 순화시켜 좋게 타이르는 것이고, 아이는 적당히 눈치봐가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그런 아빠와 아이의 일상적인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조금만 살펴 볼까요?

아빠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루를 부르십니다.

쇼파에서 TV를 보던 루는 뭔데요라고 묻고, 아빠는 샐러드스프라고 대답합니다.

루는 샐러드스프가 먹기 싫습니다.

아빠는 우리아가 건강해지고 키도 무럭무럭 자라게해주는 거라고 말합니다만... 루는 이런 혼잣말을 합니다.

또 거짓말!

식탁에 앉은 루가 잘 먹지 않자 아빠가 좋게 타이르지만 그래도 먹지 않자, 아빠가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루는 후루룩 소리를 내며 조금씩 잘 먹는 척을 합니다. 그러자 아빠는 화가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먹는 것에 흥미가 없는 루는 이제 하나씩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뒤돌아 서서 설거지를 하는 아빠는 좀 조용히 하고 빨리 먹으라고 타이릅니다. 그러나 루의 질문과 상상은 계속 됩니다.😁

그리고 루는 화분에 무럭무럭 자라라면서 스프를 부어줍니다.

당연히 아빠는 화가나서 혼내려 하다가, 참고 우유를 줍니다.^^

아빠와 아들의 우유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루는 아빠 몰래 우유도 화분에 부어주고 다 마셨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이제 방에 들어가 자라고 합니다. 침대에 누운 루에게 아빠는 무엇을 제일 먹고싶은지 묻자 루는 카라멜이 먹고싶다고 합니다. 아빠는 안된다며 스프, 우유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루는 아빠께 뭐라고 말했을까요?^^

루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아빠가 루에게 했던 말 들을 잘 기억하고 있는 루는 아이다운 상상력과 천진난만함 그리고 어른이 당해낼 수 없는 아이다움과 어른스러움으로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결말은 여러 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스팀이 600원대까지 오르며 기대를 하게 하는 것 같더니 비트대장만 유지하고 스팀을 비롯한 알트들은 다시 밑바닥으로 빠져드네요.😭

이 글은 @naha님의 bnw백일장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steemit.com/@ravenki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

newen_LOGO_두껍.png

이런 육아관련 글을 쓸 생각과 용기를 주신 @forhappywomen님 고맙습니다.😉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